[나은혜칼럼]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이를 갊이 있으리라
마태복음 25장에는 “천국은 마치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라는 비유가 나온다.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운데 미련한 처녀들은 등은 가졌으되 기름을 준비하지 못했고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기름을 충분히 준비했는데 신랑이 더디오므로 모두 졸며 자다가 밤중에 “신랑이 온다!”
소리에 모두 깨어서 나가는데 미련한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좀 나누어달라.” 하니 “우리 둘이 다 부족할까 하니 가서 사와라.” 사러 간 동안에 문이 닫혀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런즉 깨어 있어라. 너희는 그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을 불러 각각 그 재능대로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씩을 주고 떠났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장사하여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가서 두 달란트를 남겼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감추어두었다.
주인이 돌아오자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두 달란트를 더 남겨 주인에게 드리니 주인이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였으나,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당신의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두었었나이다.”라고 하며 내놓았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라고 책망하고는 그 한 달란트를 그에게서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었다.
“있는 자마다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마다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아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 25:29-30). 우리 인생은 태어날 때에 누구나 다 달란트를 받고 태어난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받고 태어났는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더 많이 받은 사람을 시기하고 불평하고 주인이 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땅에 묻어놓았다가 주인이 나타나서 계산할 때에 주인에게 다 빼앗기고 버림을 받는다.
태어날 때부터 갑부의 자녀로 태어나서 세상에서 특별취급을 받고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을 풍자하는 ‘금수저’라는 드라마도 있는데 사람들은 모두 금수저를 너무나 사모하고 그런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꾸면서 태어난 출신을 원망하면서 불행한 일생을 사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이 아마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일 것이다.
행복은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있는 것이고 결코 물질의 풍부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재벌의 가족들이 형제간에 치열하게 싸우고 서로 법정 투쟁을 하는 추한 모습을 보면 차라리 부모가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천국의 법을 가르쳐주고 영생의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 얼마나 더 값진 것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부모가 가난할지라도 온 가족이 서로 희생하고 믿고 화목하게 살면 소망이 넘치고 사랑으로 똘똘 뭉쳐서 하나님께 효도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행복을 만들면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어떤 괴로움과 고난 앞에서도 감사만 하면서 살아가도록 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일 것인가? 그러나 물론 쉽지 않다.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난 악한 마귀가 그런 가정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가정예배와 기도가 필요한데 그것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신앙으로 살고 가정을 이끌어가야 가능한 것이다.
옛날의 우리 부모님들은, 나의 어린 시절에 청상과부가 되신 어머님은 그렇게 눈물로 밤낮 기도하시면서 유복녀까지 딸 다섯과 아들 둘을 기르셨다.
그 동네 아버지가 버젓이 살아있는 가정들도 자녀들을 결혼도 못 시키면서, 우리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학교 보내지 말고, 공장에나 보내라고 비난했는데 어머니는 자녀들을 다 학교공부를 시키시고 노년에는 미국까지 오셔서 자녀들에게 효도를 받으시고 이웃 사람들이 여왕같이 사신다고 부러워하게 만드셨다.
옛날 세월에 학교 문턱도 가보지 못하셨지만 언제나 성경을 읽으시고 교회에서 어려운 성경공부를 앞장서서 하시고 자녀들이 돈을 드리면 모았다가 선교하러 가시는 목사님께 많은 헌금을 드리시고 담임목사님을 너무 사랑하셨던 나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40세에 과부로 홀로 외롭게 사셨지만 주님과 더불어 사신 일생은 오늘의 못난 나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
눈이 쌓인 깊은 밤에 이불을 머리에 이고 성전으로 철야기도를 하러 가시다가 넘어지셔서 머리에 피를 흘리시고 그래도 교회로 가셔서 밤새 신음으로 기도하셔서 나중에 오버코트를 빠니 피가 무척 많이 나왔다.
나는 그 어머니의 모습을 항상 눈물로 사모하고 나도 악한 세상과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으려고 한다. 온 세상이 동성애로 하나님의 법을 파괴하고 이제 무서운 심판이 눈앞에 있는데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우리 자녀들과 후손들이 살아가야 하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악하고 괴로운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신음할 수밖에 없다. 이때에 악한 사람들은 더 악한 쾌락의 길로, 선한 주님의 사람들은 더욱 거룩한 길로 가는 둘로 나누어지는 이 세대에 나와 우리의 자녀들은 목숨과 뜻과 힘과 마음을 다해 결코 쉽지 않는 길이지만 옳은 길을 향해 달려가야 할 것이다.
그날 주님의 날에 천국에서 잔치하는 즐겁고 행복한 날에 주님 곁에서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하고 기쁨이 넘치는 시간을 사모한다. 교회를 같이 다니면서도 세상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허랑방탕하고 음란에 동참했던 친구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을지라도 그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다.
록 힘들어도 꼭 가야 할 길, 거룩한 길을 사모하자. 내 힘으로가 아니라 주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시고 동행해주시므로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주님을 사랑하므로 행복하게 갈 수 있는 너와 내가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