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대입을 준비하는 주니어들이 지금 할 일 6: 과외활동 기록"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대입을 준비하는 주니어들이 지금 할 일 6: 과외활동 기록"



독자들께서 이 신문을 집어 드시는 주말이면 7월도 벌써 둘째 주로 접어든다. 이제 각급 학교들이 10주나 되는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 긴 것 같지만, 이 긴 방학도 규모 없이 계획도 없이 보내다 보면 아무런 일도 못하고 개학을 맞는 수가 적지 않다. 특히 시니어인 학생들은 올 여름 방학이 가장 중요한 여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달 뒤인 8월 1일부터 미국의 대부분 명문 대학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세 가지의 대입 공통 원서(Common Application, Coalition Application과 Universal Application)가 열려 지원자들이 원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9월 1일부터는 우리 퓨젯사운드 지역의 유덥을 비롯한 많은 학교들의 개별 원서 플랫폼이 열린다(유덥이 사용하는 Coalition 공통 원서 부분은 8월에 열리지만, 개별 학교인 유덥 부분은 9월에 열림).

지난주까지, ‘현재 고교 시니어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시리즈로, 지원 학교 리스트 만들기와 지원 에세이 쓰기, ACT나 SAT와 같은 대입에 필요한 시험 준비, 좋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 따르면 좋을 요청 방법, 그리고 과외 활동의 중요성과 이것을 원서에 기록하는 요령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오늘은 이 기록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소개한다. 


대입사정에 있어서, 지원자가 고교 시절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여가시간을 짜내어 행한 ‘과외활동(Extracurricular)의 내용과 질’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며 그런 이유로 대입 사정에서 상당히 큰 비중으로 취급되는데, 때로는 이것이 합격 여부의 결정 요소가 될 때가 많은 것이 보통이다. 그 이유는, 경쟁이 심한 명문대학들의 경우, 지원자들의 성적 등 다른 조건들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때, 과외 활동 등이 지원자의 차이를 만드는 더욱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별력을 지닌 중요성이 우리 부모님이나 학생들이 어떤 과외 활동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가장 곤란해 하는 이유이다. 학교 성적과 시험 성적은 객관적으로 차이가 분명하지만, 과외 활동의 폭과 깊이는 객관적으로 비교하기에 분명치 않은 까닭이다. 즉, 아주 뛰어나 전국 대회의 수상자 정도라면 모를까 너무나 다양한 종류가 있는 데다 종류별로 다른 활동들을 비전문가인 부모님들이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외 활동이 학과 이외의 시간을 상당히 투자해야만 성과를 볼 수 있는 분야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선택과 시간의 투자가 쉽지 않은 것도 이유이다.


먼저 대학들이 입학 사정 시에 과외 활동을 취급하는 방식에 대해 먼저 살펴본다. 대학들이 지원자의 과외 활동 경력을 지원자 평가에서 사용하는 폭과 깊이는 물론 다르다. US & World Report가 선정한 종합 대학 중의 30위 안에 든 대학들과 리버럴 아츠 대학의 10위 안에 선정된 대학들, 그리고 유덥이 어떻게 과외 활동을 평가하는 지를 대학들이 발표한 정보에 따라 필자가 종합 정리해 놓은 리스트를 아래에 정리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과외 활동을 지원자 평가 요소 중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very important)로 사용하는 종합 대학들: 듀크, 프린스턴, 예일, 스탠포드(무순, 10위권), 코넬, 다트머스, 라이스, 밴더빌트, 워싱턴 유니버시티 인 세인트 루이스(20위권), 카네기 멜론, 에모리 대학,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채플힐 분교(30위권); 2. 과외 활동을 지원자 평가 요소 중에서 중요한(important) 요소로 사용하는 종합 대학들: Cal Tech, MIT, 유펜, 좐스 합킨스(10위권), 브라운, 조지 타운, 노스 웨스턴, 노트르 담(20위권), 뉴욕 대학, 터프츠, 남가주 대학, 웨이크 포레스트, UC Berkeley, UCLA(30위권), 유덥; 3. 과외 활동을 지원자 평가 요소 중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사용하는 리버럴 아츠 10위권 대학들: 앰허스트, 보두윈, 클레어몬트 맥켄나, 미들베리, 포모나, 워싱턴 & 리; 4. 과외 활동을 지원자 평가 요소 중에서 중요한 요소로 사용하는 리버럴 아츠 10위권 대학들: 칼튼, 데이비슨, 스와스모어; 5. 과외 활동을 지원자 평가 요소 중에서 다양한 요소 중의 하나로 사용하는 대학들: 하버드(10위권), 미시간 주립 대학(30위권) [위에서 사용된 평가 요소의 기준은 대학들이 사용하는 4가지 요소들로서, 차례대로 very important, important, consider, not considered이며, 대학의 순위는 올 해의 순위와는 약간 다르다].


그런데, 이 대학들이 과외 활동을 평가하는 것은 지원자가 원서에 기록한 내용에 기반하는데, 각 학교가 사용하는 원서들에서 이 기록을 기입하는 방식은 약간씩 다르니 어떤 원서를 사용할지의 선택이나 원서 기입 시에 참고하기 바란다. 이 문제는 다음 주에 다루기로 하겠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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