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개념파악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개념파악

사람을 대상으로 4차원이다 하면… 엉뚱하고 괴상하기 조차 한 성격의 소유자로, 일반인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혹은 어울릴 필요조차 느끼지 않고 본인의 성격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을 3차원의 입방체로 형성된 입체적 공간에 비유하여 본다면, 이런 규정?된 기준에서 벗어나 강한 개성과 독특하게 튀는 성격으로 구별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4차원이라는 시간의 초월적인 의미를 더했다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을 찬사를 내포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크다고 하니… 4차원이라는 초월적인 시간적의미를 비유하면서까지 사람의 성격이 제시되고 또 그런 찬사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런 관점조차도 참 엉뚱한 4차원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눈 높이가 다른 사람들… 똑같이 동일시 되는 것을 지겨워하고 그룹에 포함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반복된 느낌을 도피하고 감각과 감정에 의존하기를 원하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 자신의 독단적인 입장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받기 싫어하는… 한마디로, “나 원래 이렇습니다. 그러니 남들이 이해를 하던 말던 상관 하지 않습니다.” 라는 의미가 많이 내포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도움을 뻗치는 사람들은 오히려 개성이 없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삶의 패턴이 유행하고 남다르게 튀는 개성을 우선시하는 이 사회 속에서 어쩌면 아이들이 자체적인 자아의 발견과 개성의 논리를 키워가기 보다는 사회적 흐름속에 섞여 떠돌아 다니는 꼴이 되어 가는 것은 아닐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 등에 우선권을 준다지만 그 개념과 근본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에는 모든 형식의 유행을 쫓아만 가는 꼴이 되기 싶습니다. 


쉽고 편하게만 삶을 살아가려 하다보면 누구나 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게 마련입니다. 모두가 유행같이 창의적인 독특성을 찾기에 노력하기보다 찬양하기만 한다면 독창성은 껍질만 남아 흘러가 버릴 것입니다.


한 사람의 독창적인 개성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념의 파악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논리적인 사고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기 중심적이지 않는 근본적인 개념파악과 널리 바라 볼 수 있는 대담한 통찰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면 독창성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1월 뒤에 2월이라지만, 3월 전에 2월도 되듯이 모든 상황과 현장에서는 논리적인 순서가 이어져 있으며 그런 현상 속의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혹은 타인이 보기에 독창적이라고 외쳐대더라도 인격이라는 근본적인 세상 속의 테두리를 벗어난다면 그것은 자유를 멸시한 방종이며 길길이 날뛰는 외로운 야생마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념파악의 눈높이를 맞춰가며 바라 볼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내 학생들 미술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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