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로컬칼럼] 내셔널 포트폴리오 데이(National Portfolio Day) -S미술학원 권선영
NPD(National Portfolio Day)는 미국과 캐나다지역에서 매년 아트 전공지망 학생들을 위한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해도 동부, 서부, 중부, 남부 등의 40개 지역의 도시에서 꾸준히 진행되는 행사이며 경쟁률 높은 학교들을 비롯하여 100여개의 아트전공 대학으로부터 직접 리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portfolio)란 일반적으로 미술/디자인/건축과 같은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분야에서 주로 사용된 용어인데 미국과 유럽 등의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시점에서는 입시지원자들의 작품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학교마다 15~20개의 작품을 모은 작품집으로 지원자의 개성이 담겨진 창의력과 기법적인 기술이 최대한 보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 측의 평가기준은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아이디어의 과정과 예술적 잠재력을 판단하고자 하므로 미술대학 입시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화, 조각, 각종 분야의 디자인, 패션 등 미술 분야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담아 제작한 작품들로 준비한 포트폴리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관련분야의 전공 입학사정관들로부터 본인의 작품들에 대한 어떤 의견을 들을 수많은 궁금증이 있을 것입니다. 일대일 작품 리뷰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며 특별이 지원마감인 1월, 2월까지 마무리 하는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전공분야들과는 다르게 미술대학 입시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것이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데이 행사에서 받는 여러 가지 경향의 피드백들을 통해 앞으로 미술대학내 아트전공분야에서 주로 경험할 수 있는 크리틱(critique: 비평) 분야의 비판적인 사고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완성된 작품뿐만 아니라 진행 과정인 그림이나 드로잉들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으며 학교마다 구축된 시스템의 분위기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관련 전공에 관련된 학교별로 부스가 나눠져 있어서 학생 본인의 작품집(포트폴리오-portfolio)을 들고 가서 관심 분야와 학교별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올해 시애틀 지역에서는 지난 토요일에 코니쉬 컬리지 오프 아츠(Cornish College of the Arts)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올해 행사는 이미 마쳤습니다. 사전 등록이나 입장료는 없으며 어느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기에 특별히 미술분야 전공을 원하는 10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이라면 꼭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교마다 리뷰자들의 참가숫자나 직책이 다르지만 각 학교들의 추구하는 학생들을 뽑기 위한 기준이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12학년 입시생의 경우, 포트폴리오 수준이 그 학교에 적합하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포트폴리오 심사 합격자격을 받기도 합니다. 정해진 시간 내(오전 11시~ 오후 3시) 에서 수많은 학교들이 한꺼번에 행사를 진행하므로 관심 있는 학교를 미리 정해놓고 시작시간보다 일찍 서둘러 도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주지해야할 사항은, 이 행사에서 받은 크리틱이 전적으로 입시에서의 합격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는 할 수 없으며, 어느 정도의 참고사항으로 나머지 포트폴리오 작품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