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26세 된 여성입니다. 생리통이 심하여 수년간 생리 때가 되면 아랫배와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외음부, 항문, 허벅다리 안쪽까지 당기고 아프기도 합니다. 때로는 구토와 복통까지 있습니다. 평소에는 몸이 차고 겨울에는 추위를 많이 느낍니다. 요즘에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소화도 잘 안 됩니다. 생리 때만 되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저에 좋은 치료법은 없는지요?  

[心身 건강 묵상]

"새싹이  때 아닌 서리에 상하게 되면 피어 나지 못하듯, 인간에게 사랑이라는 따스한 격려가 없다면 이 차가운 세상에서 제대로 피어나지 못하고 가려진 그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   존 포웰의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두렵고 외롭습니다. 존  포웰이 지적하는 것처럼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영상은 신에 대한 경외심만을  강요하는, 두렵고 무서운 우상이 됩니다. 성경에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두려운 하느님의 영상을 종교적 규범을 만들고 지키는 것으로 이겨 내려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지키기 어려운 숱한 법을 만들고 강요하면서(마태23,4), 그들은 내적으로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외적으로는 명예와 권력을 유지했습니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의 불행은 거짓 권위와 위선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자신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데 있습니다. 현재에도 종교를 통하여 위선자가 되고 허망한 권력을 일삼는 사건들이 많으니 불행한 것입니다. 

답) 여성이 남성과 다른 것은 아기를 임신하고 낳아서 기르는 숭고한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여성은 14세 전후로 천계가 열려 월경을 시작하면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하게 됩니다. 건강한 여성은 월경의 주기가 일정하고 월경량이 적당하고 색상이 선홍색으로 곱고 덩어리지지 않아야 합니다. 월경 때는 생리기능의 변화 때문에 다소의 전신권태감이나 머리가 무겁거나 가벼운 두통, 가벼운 요통과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정도가 경미하여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월경 직전에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증상은 생리적인 현상이므로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하여 강한 통증이 있고 생활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치료를 요하는 데 이를 월경통 혹은 생리통이라 합니다. 월경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분을 임상치료를 해보면 대부분 자궁의 위치이상으로 자궁이 전굴 혹은 후굴되어 있거나 자궁 발육 부전, 자궁 내의 염증 등으로 올 수 있습니다. 생리통의 증상을 크게 전신통과 국소 통증인 복통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신통은 몸 전신에 나타나고 관절통, 근육통, 요통 등이 골고루 나타납니다. 월경 전 전신통이 나타나면 몸이 선천적으로 허약하고 풍한이나 습기에 의해서 몸이 상해서 생긴다고 한방에서는 진단합니다. 월경중에 전신통이 나타나면 외적인 요소나 내적인 정신적인 요인으로 몸이 선천적으로 허약하고 풍한이나 습기에 의해서 몸이 상해서 생긴다고 한방에서는 진단합니다. 월경 후에 전신통이 나타나면 월경 시 출혈이 과다하게 하거나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을 때, 또는 빈혈 증상이 심할 때, 그리고 몸의 순환기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월경 시 하복부에 나타나는 복통을 발생 시기별로 분류해 봅니다. 월경전 복통이 있으면 자궁이 약하고 냉하거나 기혈이 울체되어 생길 수 있습니다. 월경 중 복통이 있으면 원인은 주로 간장과 비장이 약하신 분이 많고 소화기 기능이 안 좋으신 분이 대부분입니다. 월경 후 복통이 있으면 대부분 기와 혈이 부족한 분이 많고 혈이 부족하면서 스트레스가 심하면 생기기도 합니다. 대개 생리통이 월경 전에 아픈 것은 몸의 상태가 실증인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변비, 몸에 어혈, 기체울결 등입니다. 생리통이 월경 후에 나타나는 분은 자궁이 허약하여 고생하거나 기혈부족으로 허증증상이 나타나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원인과 증상, 병력이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하고 자세한 진찰을 하고 세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생리통이 있으신 분은 향부자와 익모초를 8gram씩 넣고 물로 달여 먹으면 생리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생리통에 효과적인 지압 경혈을 하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몸의 임맥선상에 있는 경혈 중에 중극이라고 하는 경혈이 있습니다. 바로 이 경혈은 간장의 노선, 비장의 노선, 신장의 노선 등 세개의 노선들이 모두 와서 합쳐지며 갈아 타는 일종의 환승역이 됩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그런데 임맥이라는 말에서 무엇을 떠올리게 되십니까? 바로 임신이라는 어휘가 떠오르시죠? 임맥이라는 노선상에 있기 때문에 비뇨생식기의 기능과 굉장히 관계가 깊다는 얘기가 되겠죠. 따라서 이 경혈에 자극을 가하게 되면 월경불순, 생리통 또는 젊은 여성들이 갑자기 2-3개월 생리가 없는 경우에 좋다는 얘기죠. 월경이 정상으로 조절될뿐 아니라 생리통과 냉증도 개선이 됩니다. 그래서 이 부위를 지압하시면 좋습니다.어느 부위인지 가볍게 말씀드리면 배꼽과 치골결합을 5등분했을 때 치골결합에서 1/5위 쪽에 있는 경혈입니다. 우선 치골결합을 아셔야겠지요? 치골 결합은 성기 바로 위쪽의 불두덩이에 툭 튀어나온 뼈가 만져지지요? 바로 이뼈가 치골결합입니다. 이 뼈 윗선에서 배꼽까지를 직선으로 연결합니다. 하복부의 정 중선을 지나가는 직선이 되겠지요. 이 직선을 5등분합니다. 그리고 배꼽에서 4/5가 되는 부위, 치골 결협입니다. 시간이 나실때마다 이 부위를 꼭꼭 눌러주시면 생리통에 좋습니다. 그리고 잠자기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전체적으로 발을 주물러 주면 통증이 많이 완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