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답습과 탐구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답습과 탐구

‘얼굴을 그릴 때 이런 순서로 저렇게 그리고 손가락과 팔은 이런 방법으로 그린다’와 같은 사용설명서를 가지고 연습을 합니다. 그런 사용법을 벗어나서 본인의 생각을 이미지화 시키는 과정은 ’자신만의 독특함’을 보여주는 핵심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많은 학생이 ‘사용설명서’ 안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누군가가 걸었던 길을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찾아가기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통 연습의 정의를 이해할 때, 정해진 결과를 알고서 그 결과에 도달하고자는 목표를 두고 행하는 반복적인 과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결과가 지정되어 있는 연습뿐 어니라 결과를 모르는체 탐구해가는 과정 또한 아주 중요한 연습이라는 것을 많이들 모르고 있습니다. 


탐구: to seek; to look for; to request. to seek; to look for; to request: 더듬어 찾아 구함 → inquiry

학생이 본인을 탐구하고 찾아서 여러 가지 재료와 표현방식을 활용하여 평면과 입체 등으로 이미지화 시켜서 여러 작품을 모아둔 것이 한 학생의 아트포트폴리오입니다. 


찾고 구하는 탐구과정이 필수입니다. 아트포트폴리오를 아무리 단기간에 만든다고 해도 이런 탐구과정이 빠진다면 본인만의 독특한 작품성이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완성된 작품의 개수는 늘어날 수 있지만 본인의 색이 담긴 작품들을 준비하기엔 마음만 더 조급해하기도 합니다. 이런 탐구과정은 아주 지루한 시간부터 시작되어집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아트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기간이 마감에 다가올수록 그 학생마다의 아이디어와 감각이 커져가다보면 그 생각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짜여있는 그림을 답습하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관찰하고 자신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끈기 있게 해내는 학생은 결국 대학 입학에 있어 많은 선택사항들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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