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교회] 추수감사절의 복 -시애틀한인로컬칼럼

전문가 칼럼

[오아시스교회] 추수감사절의 복 -시애틀한인로컬칼럼

대다수의 사람들은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잘 알고 있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Mayflower라는 작은 배를 타고 목숨을 걸고 험한 대서양을 항해하며 낯선 땅 아메리카에 도착하였다. 1년 후엔 절반이 죽었고 남은 사람들은 죽도록 노력하여 땅을 개간하고 농사하여 첫해 수확을 보며 눈물로 기뻐하고 주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자기 집을 짓기보다 먼저 교회를 지었고 다음 해엔 학교와 병원을 짓고 그 다음 해에 자기 집들을 건축하였다는 듣고 또 들어도 감동이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그래서 내가 어릴 때 100년 전의 미국은 내가 미국인 집의 양녀가 되든지 가정부가 되어서라도 꼭 와서 살고 싶었던 꿈의 나라 천국이었다. 2006년에 내가 남편과 딸과 어린 손녀와 교회 집사님 한 분과 케냐의 목회자 쎄미나에 가서 집회할 때에 많은 까만 어린이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내가 “주여! 사랑합니다.”라고 하면 큰 소리로 따라 말했다. 그리고 맨발로 걸어서 교회에 잘 모이고 찬양을 부르면서 어찌나 율동을 신나게 잘하는지 저절로 신이 났는데 저들이 마땅히 갈 곳과 노는 장소가 없어서 더 열심히 교회로 모이는 것 같아서 불쌍하고 또 가난이 주님을 찾게 하는 것이 감사했다. 어떤 여자아이가 나에게 쪽지를 주어서 펴보니 “I want be your housekeeper, please.”라고 써있어서 가난했었던 나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서 마음이 아팠다. 케냐뿐 아니라 러시아 시골의 고려인들이나 중국의 조선족들이 모두 우리에게 미국으로 데려가 달라고 선망과 갈망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내가 어릴 때, 6.25 사변이 막 끝난 때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였고 미국의 구호물자로 살았고 보내준 옷을 입고 살았다. 미국은 도둑이 없어서 남의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이 없고 떨어진 사과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는 천국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미국에 와보니 집 마당에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는 사람이 없어서 썩을 정도니 주워가겠다고 하면 주인이 얼마든지 허락할 일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빵이나 콩이나 야채나 잔뜩 가져갈 수도 있는데 노인들이 그것을 가지고 와서 자기 혼자 다 못 먹으니 교회에 갖다 놓아도 누구도 가져가지 않는 너무나 풍성하고 살기 좋은 나라다. 인도네시아나 파라과이, 케냐 등 내가 가서 본 가난한 나라의 어린아이들이 맨발로 유리 조각이 널려진 길을 다니고 발에 상처가 나서 썩기도 하는 비참한 환경 속에 교회로 찾아와서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 미국에 사는 아이들에게 그런 어린이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어서 이 땅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깨닫게 해야 한다. 

  역사, history란 말은 His-Story, 곧 ‘하나님의 이야기’라고 한다. 세계 역사를 보면 기독교의 복음이 들어가 꽃을 피운 나라마다 문명이 발달하고 진정한 인권과 자유를 중요시하는 나라가 되어 온 백성에게 행복을 주는 복지 국가가 되고 부유한 강국이 되었다. 말틴 루터를 통하여 독일이, 요한 웨슬레를 통하여 영국이, 청교도들을 통하여 미국이 온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복음을 전하는 나라들이 되어 주님께서 복음의 수레로 아낌없이 풍성한 물질을 부어주셨다. 

  한국은 한 번도 남의 나라를 침범해 보지 못하고 번번이 외적의 침략으로 고생만 하고 수탈을 당한 힘없고 나약한 나라였다. 그런데 선지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한국에 보내주시고 기독교 자유경제시장 자유민주주의로 나라를 세워주셔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한 놀라운 선진국의 대열에 서게 되어 온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세계에서 한국의 방탄소년단과 아이돌과 소녀들의 노래와 한국드라마를 통해서 세계가 열광하고 있고 삼성의 스마폰, 텔레비전, 컴퓨터가 세계 공항마다 설치되어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또 한국 차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큰 배를 만드는 조선소는 그 기술이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한다. 두바이의 세계에서 제일 큰 빌딩은 한국 사람이 만들었다. 세계에 파송한 선교사의 수효도 반쪽 짜리 작은 나라 한국이 제일 많다. 

  세계의 선교사들에게 물질을 보내라고, “네 빵을 물 위에 던져라. 그러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하신 말씀대로, 그렇게 풍성한 물질의 복을 주셨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고 이렇게 풍성히 사는 것은 불쌍한 나라에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 것이건만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목표를 둔다면, 큰 복을 받은 것보다 더 빠르게 멸망을 당할 것이다. 

  한국은 지금 대혼란의 시기에 있다. 이 위기가 기회가 되어 복음으로 남북이 통일되고 전 세계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위대한 나라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미국에 산다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나라는 다른 사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겠지만 너와 너의 가족은 멸망을 당하리라는 모르드개의 말처럼 “죽게 되면 죽으리라!” 에스더처럼 결심하고 왕이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나라를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어야 할 때다. 이 추수감사절에 금식하면서 부르짖는, 거룩한 소원으로 스스로 추운 곳에서 내 나라와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거룩한 몸부림을 치는 내 이웃들을 생각하고 우리도 그들이 받는 그리스도의 복을 나누어 갖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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