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저희 보는 데서 하늘로 올라가셨다.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라고 하였다.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면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하셔서 이슬람 지역에 열심히 복음을 전하러 단기 선교를 가는 사람들과 또 그곳에 들어가서 목숨을 걸고 숨어서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님들도 계시고 세계의 열악한 나라에 한국 선교사님들이 가서 눈부시게 활동하시는 것을 본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나의 증인이 된다고 하셨다.
주님의 증인이 되려면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아야 한다. 목사, 장로, 집사 등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성령을 받아야 가짜가 아니고 진짜 성도가 된다. 성령을 받지 않은 목사, 장로, 집사 등은 가짜일 수밖에 없다. “성령을 받지 않으면 천국을 볼 수도 갈 수도 없다.”(요 3:3,5)라고 하셨으니 성도들은 모두 성령 받기를 사모하고 여호와 증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증인은 첫째 사실적 증인(事實的證人)이어야 한다.
남들의 이야기로만 아니라 내가 직접 말씀을 듣고 보고 만나고 체험하고 진실로 믿음 위에 서야 한다. 무엇보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기도 응답을 받고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베드로도 고기잡이 이적을 통해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고 사도 바울도 “나는 죄인 중 괴수로다.”라고 고백했다. 나는 죽고 예수로만 살 수 있는 가짜가 아닌 진실을 믿는 사실적 증인이라야 한다.
둘째로 순교적 증인(殉敎的證人)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박해를 받는다고 하셨다. 세상은 악하고 마귀가 다스리고 있으므로 예수님의 증인들은 당연히 마귀가 제일 미워한다. 마귀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다툼을 일으키고 교회 안에서도 분쟁을 일으키고 나라들끼리도 전쟁을 일으킨다. 주님의 증인은 말씀을 그대로 믿고 행하는 순교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 때에 동성애를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어머니, 아버지를 없애는 시대에 그것이 죄라는 것을 분명히 성경대로 가르쳐야 한다.
셋째로 윤리적 증인(倫理的證人)이 되어야 한다. 조강지처와 자식을 버리고 자기가 주의 종이라고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누가 증인이라고 믿을 것인가? 과거에 믿지 않아서 말씀을 몰랐을 때에 그렇게 했다고 하면 몰라도 믿는다고 하면서 그처럼 윤리적으로 거룩하지 못하면 주님의 참된 증인이 될 수가 없다. 우리 성도들은 모두 윤리적으로 모범이 되고 깨끗하고 진실하여 믿지 않는 자들이 과연 예수님의 증인들은 다르다고 해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성령 충만히 받기를 사모하고 말씀을 그대로 믿고 실천하기를 힘써야 하는데 그것도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의 성령께서 감동을 주심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어떻게 되는가? 베드로의 설교를 다시 들어보자.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행 2:19).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2:21).
지금은 말세로 성령을 받으면 우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꾼다고 하셨다. 예언, 환상, 꿈은 과거의 일이 아니고 미래의 일들로 성령을 받으면 미래지향적인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과거 한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젊었던 때에 얼마나 인기가 좋았는지를 이야기하고 특별히 군대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 집에 금송아지가 한 마리씩 있는 것처럼 모두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너무나 잘 살았었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지?
광야의 백성들이 애급에서 종살이할 때가 좋았었다고 모세에게 불평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무섭게 진노하시는 말이다. 이집트에 가면 웅장한 피라미드를 자랑하고 박물관에 가면 온통 무덤 속에서 파온 검은 시체인 미라와 조각들 그릇들을 전시하고 조상들의 위대함을 팔아먹고 산다.
몽골 박물관이나 선물센터에 가면 온통 한때 세계를 정복했던 위대한 조상인 징기스칸으로 도배되어 자랑하고 있다. 위대한 조상을 기념하고 자랑하는 것은 좋지만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를, 무엇으로 인류에 공헌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 성경을 잘 읽으면 하나님의 예언과 환상과 꿈을 이해하고 그렇게 꿈꾸며 살게 된다.
마지막 시대에 불 심판으로 땅에 피와 불과 연기가 있을 것이고 전쟁과 기아와 재난과 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사람들이 두려워 떨고 있다. 고린도전서 12장에는 성령의 각종 은사를 받아서 사역을 잘 하고 세상을 이기라고 하신다. 이런 고통 속에서 주님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답을 주셨다. 주의 이름, 곧 예수님을 부르고 그 앞에 낱낱이 고통을 호소하고 믿고 의지하면 주님께서 응답하시고 구원해 주시리라.
그러나 믿지 않는 자를 어찌 부르겠는가? 나의 주님이 아니신 자를 어찌 믿고 부르겠는가? 성경 속에는 앞으로 이루어질 예언과 환상과 꿈이 다 들어있다. 내 예언과 환상과 꿈은 틀릴 수 있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들은 다 정확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오직 성령을 충만히 받으면 내 뜻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뜻을 깨닫고 이 세상 자연에 쓰신 주님의 편지를 읽고 사랑에 감격하기도 하고 자연의 피조물들이 인간의 죄로 탄식하는 소리도 듣게 하여 나도 탄식하게 한다.
산도 바다도 땅도 인간의 죄와 욕심으로 악취와 오물과 쓰레기들로 온통 덮여 있어서 살 수가 없다고 울부짖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할 영원한 고향이 있는 미래를 바라보고 잠깐 사는 세상에서 그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