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유머(2)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유머(2)

<지난 호에 이어>

친구는 내게 옷을 입혀놓고 사진을 찍어 여기저기로 광고까지 하면서 새로운 디자인 옷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어서 친구에게는 일거양득이다.

나 역시 친구가 주는 옷들이 워낙에 많아서 옷을 사입을 이유가 없어 옷도 입고 옷살 돈이 소비가 안 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이런 옷들을 입고 사무실에 출근을 하다 보면(옷들이 편리하고 간단한 스타일로 늘 입고 다니기 편한 레깅스나 셔츠 등이다)

그 레깅스들이 주문 제작에 들어가는 옷들이라 시중에서 팔지도 않고 광고가 없다.


그 특별한 디자인들이 친구의 선물이 되어 내게로 오니 나는 그 옷들을 입고 출근을 하다 보니 그리고 항상 웃고 다니는 나의 인상에 우리 사무실 가드들은 내가 사무실 건물의 문을 사무실 시큐리티 뱃지로 열고 들어서면 마치 커다란 식당에 종업원들이 손님을 환영하듯이 줄을 서서는 굿모닝 레지나 웰컴!

이렇게 인사를 하며 반기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가드들이 나를 부른 호칭이 슬슬 바뀌더니 굿모닝 골져스!


그래!

그래 알고 있거든 골져스인거 ! 라고 중얼거리면서 

짜식들 !


눈들은 있어서 하며 교만을 떨고는 하면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런 경우를 몇 번을 느껴보니 웬지 기분이 좀 그랬다.

그리고 이들은 나하고 중국인 인턴에게만 그렇게 불러대는 것이 아닌가.


물론 내가 이들 가드들 하고 친하게 지내니 그렇게 부를 수도 있는데 중국인 인턴은 우리 사무실이 아마도 자기의 영화 촬영장으로 생각되는지 짧은 미니스커트에 어깨는 다 드러내놓고 가슴의 두 동산은 어떻게 하면 좀 더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모습으로 옷을 입고 다니니 나는 그야말로 같은 아시안인 그 직원의 평상시 모습이 조금은 불안해 보여서 항상 요의 주도하게 중국인 직원을 지켜보는 중이었었다.


나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백인 여자 직원인 내 동료는 중국인 인턴이 출근을 하면 나에게로 와서 속삭여댄다.

재는 아마도 여기가 촬영장인 줄 아나봐?

그 얘기는 야! 레지나 너 여기가 영화촬영장인줄아니?라고도 들릴 수 있는 얘기이기도 한다.


물론, 그럴 때마다 반응할 수도 없지만 또 같은 동양인이라 신경이 더 쓰여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마음인데 어느 날은 나와 같은 모습의 중국인 여직원이 별로 춥지도 않은 겨울날씨에 밍크 털목도리로 치장을 하고 우아하게 출근을하는데 우와! 좀 염려가 되기도 했다.


우리가 만나는 고객들은 정신줄을 놓아 버렸거나 놓아 버리는 중이거나 약물중독중이거나 노숙자들이라 이들이 옷을 제대로 입을 리가 없는데 모피 옷을 걸치고 우아하게 일하러 나오는 여직원의 모습이 어울릴까?


아무튼 중국인 여직원과 나에게 아침출근 길마다 그렇게 헤이 골져스!라고 부르며 환영하는 가드들이 별로 반갑지가 않던 어느 날 그날 나도 내 친구가 디자인해준 특별한 편한 레깅스를 입고 출근을 하는데 물론 상의는 엉덩이를 덮는 긴 옷으로 입고 중국인 여직원이 오늘은 어떻게든 가슴을 보여야만 된다는 듯 가슴 가운데가 깊숙이 파여진 옷에 초미니 스커트 빨간색을 입고 사무실로 들어서는데 나와 중국인 여직원 둘이는 마치 쌍으로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지는데 역시 문을 들어서는데 굿모잉 골져스!라고 부르는 것을 이날은 웬지 더 불편하게 느껴져 내가 다시 되돌아 나가 가드를 불러 세우면서 얼굴에 미소를 크게 띄우면서 조금 심각한 얼굴로 그래! 알아! 나 골져스 맞아 그런데 앞으로는 내 이름 불러! 절대로 알았지!


물론 나의 웃으면서 도 차분하고 냉정하게 얘기하는 기세에 눌린 눈치 빠른 가드들은 그이후로는 절대로 굿모닝 골져스! 어쩌니 소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이제는 내가 들어서면 아주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굿모닝 레지나!라고 부른다.

내 옆에 내가 가드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 내 동료 백인 친구는 왜 골져스라면 좋찮잖아?라고 묻는다.

나는 친구 동료를 바라보며 “쟤네들이 안 불러주어도 나 골져스인거 알거든!”이라고 말하며 웃고 말았다.


언젠가 우리가족이 여행을 갔다가 여행지에서 다음 주에 결혼을 하는 신랑 친구 그룹 30 여명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들이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중 신랑 친구들 중 한 사람이 나에게 결혼한 지가 몇년이 되었냐고 물어보길래 거의 40여 년이라고 말했더니 “그럼 네생각에 결혼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안하는 것이 좋을까?라고 물어보면서 30 명 모두가 나를 지켜보면서 내 대답이 어쩔까? 기다리는데 내가 이들을 잠시 쳐다 보면서 “내가 좀더 살아본 후에 알려줄께!”라고 말하니 이들 이 몸부림을 쳐대면서 웃느라 모두들 얼마나 웃어대는지! 


사무실 근처 건널목에서 다리가 아파 천천히 건너는데(물론 지팡이 짚고) 트럭을 운전하고 가던 젊고 버르장 머리 없어 보이는 운전자가 “야 빨리 건너가?”라고 소리소리 쳐대길래 나는 평소에는 절대로 대꾸를 안하고 그냥 지나치다가 이날은 공연히 심통이 나서 (아마도 통증 때문에 짜증스러운 몸 상태라 나도 함께 소리를 질러버렸다. “야! 신호등이 왜 있는 줄 알아 다치지 않게 천천히 신호들어오는 대로 건너라고 있는거야! 그리고 너 한 가지 물어보자? 네가 나보다 아직 더 젊은 것 같은데 네가 세금을 나보다 더 많이 냈냐?”라고 말대꾸를 하고 유유히 건널목을 건넜다.


매일 매일 살아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다 똑같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365일 24시간 이 주어진다. 

그리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은 본인의 결정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중 힘든 시간이 올 수도 있고 또 재미있는 시간도 있는데 문제가 있어서 어려워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대하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린다. 


인생길을 살아가는 일은 여러 가지 문제의 연속이기도 하다.

삶과의 동행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문제를 대할 때마다 당황해서 그 문제 때문에 주저 앉아버리기보다는 문제의 해결을 생각하며 잠시 숨을 고르며 벌어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으로 임하는 자세가 좀 더 삶을 행복하게 해준다. 


생각과 마음을 바꾸자는 얘기이다.

삶이 행복해지려면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는거다.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들로 삶의 무게에 끌려다니지 말고 그 삶의 주인이 되자.

자! 오늘도 하루를 행복하게 살기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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