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타인에게 속속들이 알려준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한정된 글자 수로 표현해 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만약 한 학생의 열정은 바느질이라고 하면서 그 학생이 디베이트(토론/논쟁)에 대한 내용을 에세이 내용으로 더 많이 보여준다고 하면 그 학생은 본인의 열정을 최대한 살리지 못한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바느질이나 디베이트 등이 중점이 아니라 학생의 열정이 어떠한 것이라면 그 열정을 어떻게 활용했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한 학생의 에세이를 통해서 솔직한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아트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력 높은 미술대학들은 어떠한 수준의 그림을 몇 개씩 개수를 채워넣었느냐에 중점을 두기보다 한 학생의 관심과 열정을 이미지화 시키는데 있어 어떠한 실험적인 노력이나 시간을 두었는지 그 과정을 보고 싶어하며 그에 대한 결과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집중하며 봅니다. 


그림을 잘 그리거나 사실적인 묘사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뛰어난 묘사력이나 테크닉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력에 바탕을 둔 사람들의 창의성은 셀 수 없이 다양하며 누구와도 똑같이 보여지지 않습니다.


 같은 테크닉을 사용하더라도 개인의 사고력에 따라 남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똑같아지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본인의 생각과 열정이 담기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결과물에 집착하기 때문에 본인의 솔직함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대학입시에서 에세이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그러한 중요한 내용중에 반복되는 단어를 수차례 사용하거나 단어 수를 늘리기 위해 형용사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또한 객관적으로 점검을 해보아야합니다. 


아트포트폴리오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또한 비슷한 스타일의 드로잉이나 페인팅을 반복해서 채워 넣은 것은 아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재료를 과감하게 사용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점검해보기 바랍니다. 에세이가 자신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면 아트포트폴리오는 자신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라고 문구를 달기 전에, 사람들이 본인의 글을 읽고 본인의 이미지 작업들을 보면서 ‘아 이 학생이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인식을 받을 수 있는 솔직함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입시준비에 앞서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가는 과정을 잊지말기 바랍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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