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참을성

전문가 칼럼

[박미영칼럼] 참을성

참을성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성인이란 보통 사람보다 3분쯤 더 견뎌낸 사람'이라고 한다. 

대부분 '빨리빨리'에 익숙하고 일사천리에 더 길들여 있기 때문에 참을성에 대한 교육은 필요한 성품이다.


3분만 참으면 성인이 된다는데 막상 분노상태에 도달하면 쉽지 않다.

3초도 못 버티는 급한 성질로 그르치는 일들이 과반수니 말이다. 성인도 힘든 일인데 아이들에게 인내를 강요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참을성을 지닌 사람은 개인 성장기를 잘 보낸 사람이라 생각한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익숙하게 들어온 말이 더 공감되는 요즘이다.


인내력이 강한 사람들은 더 낙천적이고 큰일이 발생해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항상 "괜찮아"로 일축한다. 오히려 순조롭게 풀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는 자제력, 좌절에 굴복하지 않는 능력, 사물과 인생을 긴 안목에서 보는 모든 것을 갖춘 내공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인내심을 발휘하는 사람은 없다. 시간, 경험, 끈질긴 노력으로 갖춰지기 때문에 인내심도 개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인내심은 급박한 상황을 낙천적으로 받아들이는 반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내 없이 성과를 가져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다리는 일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더라도 희망적 태도를 갖고 기다리는 적극적인 자세도 인내심이므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이다. 


때로는 속도를 조금 늦추고 처해진 순간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참을성은 실력이나 비전 못지않게 자신이 처한 역경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해주는 큰 덕목이다. 견디지 못하면 성과나 결과물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급해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차근히 스스로 바로 잡으려는 의지 없이 신경질을 내거나 짜증을 부리게 되는데 이는 개인의 정서발달과 인성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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