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산 이야기] 야영으로 "스트레스 확~"

전문가 칼럼

[김수영의 산 이야기] 야영으로 "스트레스 확~"

1_L_1566064096.jpg


등산 인구가 많아지기도 하였지만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가운데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눈에 띄이는 계절이다.  


캠핑을 말하지 않고는 이 낭만의 계절을 그냥 보낼 수 없어서 간단히 소개한다. 


산에서 텐트 없이 노영하는 '비박(독일어 Biwak)'에서 눈산에서의 '설박', 일반 텐트, 레저 자동차(RV), 여행용 트레일러, 통나무 케빈, 일반 캠핑 등 종류도 다양하다.


날씨가 맑으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헤드라이트를 켜고 움직여야 되고, 손이 곱아 손가락이 펴지지 않을 만큼의 혹한 겨울의 설박,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텐트나 차속에서 듣게 되는 비 오는 소리도 들어 본 사람들만이 알게 되는 비밀스러운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톡 톡 후드득.. 자연만이 주는 적막을 깨치는 빗소리의 아름다운 연주곡을 들을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캠핑은 낭만이 있기도 하지만, 가끔 한 여름에는 모기들과 전투력을 발휘하여 스프레이를 뿌려야 하고, 뱀과 맞닥뜨리는 당황스러운 경우도 간혹 있다.


무슨 청승맞은 짓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어둠도 새벽이 되면 꼬리를 감추는 여명의 현장을 살아 있는 생동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한번 경험하면 중독이 되어 버리는 수정 빛 아침맞이와 심폐로 흘러드는 피톤치드와 귀한 산소 흡입 등 생명력을 높여주는 명의가 있기 때문이다.


캠핑을 하고 돌아오면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푸드덕이는 아침 새의 깃털과 같이 날아가 버린다.


*참고로 월마트에서 5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텐트는 맑은 날의 캠핑에 손색이 없다. 시애틀 근교에는 공영 캠핑장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사실도 알려드리고 싶다.


1_L_1566064096_1.jpg

1_L_1566064096_2.jpg

1_L_1566064096_3.jpg

1_L_1566064096_4.jpg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