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한의사] 정신쇠약증으로 신경안정제를 오래 복용
Q. 운영하는 사업체가 잘 안 되어 심리적인 고통과 불안증으로 신경안정제를 오래 복용했습니다.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도움이 안 되어 한방 치료법을 알고 싶습니다.
[心身 건강 묵상]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를 잡는 방법은 이렇다고 합니다. 원숭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나무 구멍에 넣어 둡니다. 그러면 원숭이는 그 안에 손을 집어넣고 먹이를 움켜쥡니다. 그러나 먹이를 움켜쥐면 구멍에서 주먹을 뺄 수 없게 됩니다. 먹이를 포기하면 되는데도 끝내 그것을 고집하다가 결국 잡히고 만다는 것입니다.
원숭이가 참 어리석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어리석은 원숭이가 나와 우리를 닮은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나 사람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집착 등으로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놓쳐 버리는 것은 아닌지요?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작은 것들을 기꺼이 희생하고 감수하라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썩어 없어질 것들에 대한 집착으로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시는 주님에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A. [정신쇠약증은 과도한 스트레스의 심리적 요인으로 발병]정신쇠약이라는 말은 독립된 하나의 질환명은 아니고, 우울증이나 불안증, 히스테리, 심신증 더 나아가서는 정신분열증의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들에 두루 쓰였던 명칭이라 하겠습니다. 정신 신경쇠약의 양방 치료는 수면제나 트란퀼라이저 계통의 안정제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는 습관성과 위, 간에 부담이 되므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를 문의하는 대부분 사람은 이런 종류의 양방 치료를 받았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분들은 이미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서 수개월, 수년씩이나 그런 종류의 약을 먹어 왔기 때문에 양방약이 싫다 해도 갑자기 끊을 수 없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한약을 복용하면서 점차 양방약의 복용량을 줄여 완전히 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한약은 양방약보다 속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러나 한약은 천연 자연산이므로 중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많은 분이 선호합니다. 또한, 한방치료가 좋은 점은 양방 치료가 일시적인 효과인 점에 비해 근본치료를 한다는 것입니다. 한방치료의 원칙은 한의학적인 오장육부의 허실 진단과 정신신경계와 복합치료를 함으로써 그 증상으로부터 해방하는 근원치법입니다. 그러므로 정신 신경쇠약은 스트레스가 많고 생각이 많고, 염려와 걱정 슬픔이 지나쳐 올 수 있는 심기증이라고 한방에서는 부르고 있습니다. 신경쇠약, 히스테리, 정신쇠약, 정신과로 등의 증상들과 모두 대동소이합니다. 증상은 두통, 두중, 현기증, 이명, 불면,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사지 무력, 피로감, 정신 침울, 빈혈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귀비탕, 보혈안신탕으로 치료]한방 치료법으로는 불편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어떤 문제나 인간관계의 갈등을 잘 해결하고, 마음에 안정을 취하면서 진단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침구 치료와 운동요법, 도인체조와 호흡 요법, 종교에 따라 맞는 명상과 묵상 요법을 권합니다. 그리고 튜이나 치료를 병행하면 2~3개월 후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한방처방은 예로부터 정신 신경쇠약을 온중보비, 회양익기, 보음양혈을 하면서 울체된 정신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처방으로 치료해 왔습니다.대표적으로 귀비탕은 정신적인 과로로 오는 신경쇠약 증상에 쓰이고, 보혈안신탕은 심신의 과로와 심장신경성으로 불면이 있을 때 처방하며, 가미소요산은 신경이 예민하고 흥분되기 쉬운 체질에 사용하면 치료가 잘됩니다.
감맥대조탕은 신경질적이고 감정변화가 심한 체질에 사용합니다. 침구 치료는 증상에 따라 7~8회 시술하며 일반적으로 정신안정과 경혈에 소통에 도움이 되는 경락을 취혈하여 치료하면 대단히 효과가 빠르게 치료가 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식이요법을 겸한 한방치료법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