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한국/동창 기독 모임(목)/에스더(금요 철야)/캄보디아 (2)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한국/동창 기독 모임(목)/에스더(금요 철야)/캄보디아 (2)

오늘은 어제 내가 작성한 “천문선교회” 서류들을 다 가지고 새로 이사한 신학교로 길을 찾아서 목사님을 찾아갔다. 목사님께서 선교회 인장을 만들어주셨고 사무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서류를 주셔서 영등포 ‘생각빌딩’에 있는 사무실을 묻고 물어서 헤매고 땀을 흘리고 찾아가니 행정사 아가씨가 박카스를 한 병씩 주는데 시원하다. 서류를 훑어보더니 사무실 무상대여가 잘못되었다고 고쳐오라고 한다. 


다시 신학교로 가야 하니 너무 힘들지만 어쩔 것인가 가야지.

새문안교회에서 남편의 기독교인 동창생들의 모임에 오늘 설교하기로 했는데 걷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찾아가느라고 30분이 늦어져서 헐레벌떡 땀을 흘리고 찾아가니 많이 모이셔서 기다리고 계신다. 남편은 피곤하지도 않는지 우렁찬 목소리로 40분 넘게 설교를 하고 이번에 새로 만든 책도 3권씩 나누어드렸다.


예배 후에 모두 근처의 곰탕집에 가서 식사를 하다. 한 분이 유튜브를 많이 보았는데 남편이 매일 카톡으로 올리는 매일의 만나와 4월에 준 프린트 책을 읽느라고 유튜브를 끊었다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 신앙 상담을 하신다. 한 사람이라도 은혜를 받으면 성공으로 너무 감사하다. 늦은 밤에 지하철을 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걸어서 숙소로 돌아오다.

선교관에 와서 C 목사님께 전화하니 서류를 사진 찍어 보내면 주인에게 싸인을 받아 이메일로 보내겠다고 내일 오지 말라고 하셔서 마음 편히 쉬다.


금요일, 은행에 가서 달러를 한국 돈으로 바꾸어 넣다. 11월이면 탈북민 신학생들과 여러 선교사님들에게 후원할 돈이다. 뚝섬 시장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는데 시장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이 쓸쓸하다. 저녁으로는 고구마를 쪄서 먹고 사과도 먹고 밤 10시에 15분 걸어서 성수역에서 2호선을 타고 당산동으로 가서 차로 마중 나와주신 박 총무님 차로 영등포에 있는 에스더기도운동 금요 철야 예배를 인도하러 가다. 


아래층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가서 예전에 칼로스 회계이셨던 장군 부인이신 멋진 영접 위원 문 권사님과 여러분들의 환영을 받으며 생강차와 과일과 떡 등을 들고 친교를 나누다. 김 권사님께서 봉투를 주셔서 나도 얼른 비타민 영양제를 손에 쥐여 드리다.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 몰라서 서로 빨리 사랑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나는 언제나 노 권사님의 사랑에 감동하고 죄송스럽다.


신학대학원을 다니시는 이 교수님도 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정이 되어 성전에 들어가다. 우리가 후원하는 사역자가 뜨겁게 찬양을 인도하고 있고 비디오를 만드는 사역자도 권사님의 추천으로 후원하고 있다. 365일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철야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데 사람들의 그 열성이 너무 감동이 된다. 이번에도 중국에서 600명의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보냈고 앞으로 2000명을 보내려고 하고 있는데 그 실상을 이 교수님이 3,000만 원이 드는 신문광고를 여러 신문에 전면으로 내고 국민을 깨우고 있다. 


남편이 뜨겁게 1시간 이상 설교를 했고 이 교수님이 기도회를 인도하고 박 총무님이 우리를 차로 숙소에까지 태워다 주다. 아내와 두 아들은 미국에 살고 박 총무님은 이곳에서 이 교수님과 같이 살면서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 미국으로 들어가야 할지 이곳에서 신학교에 다녀야 할지 하셔서 이제 미국으로 들어가셔서 아내와 합쳐서 살라고 하다. 에스더 사역자들은 이 교수님으로부터 모두 세상일보다 주님의 일에 혼신을 다하고 있으니 내가 항상 감동을 받는다. 


깊은 밤에 숙소로 왔는데 흥분으로, 성령의 감동으로 피곤치가 않다. “주님, 나라를 사랑하는 저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소서.” 기도를 올린다. 토요일 아침 식사를 다 하고 숙소를 정리하고 캄보디아 교회에 갖다 줄 무거운 초콜릿과 남편 책 그리고 우리의 옷 가방도 하나 해서 캐리언 두 가방을 하나씩 들고 공항버스 정류장에 가서 공항버스를 타면 금방 편하게 올 텐데 무거운 가방을 들고 걸어서 성수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대역에서 갈아타고 인천공항까지 오느라고 고생하다. 


홍대역에서 짐이 무거워서 먼저 층계 위로 올라간 남편을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어떤 청년이 “들어다 드릴까요?” 하더니 번쩍 들어서 남편에게 갖다 준다. 너무나 잘 생기고 멋진 천사 같은 청년이었다. 공항에서 비행기 티켓을 끊는데 자리가 없어서 부부가 따로 앉아서 가야 한다고 하더니 날개 옆에는 자리가 있는데 비상시에 승무원을 도와야 한다고 해서 돕겠다고 하고 탔는데 3자리 석에 두 사람만 타고 앞도 넓고 너무 편하고 좋다. 


아들이 해준 카드로 라운지에 들어가서 배가 고팠는데 너무 맛있게 골고루 음식을 들다. 오늘의 지금까지의 일지도 쓰고 시간이 금방 가서 캄보디아 프놈펜 비행기를 타다. 비행기 안에서는 비빔밥을 야채는 먹고 밥은 남기다. 새벽에 기도를 못 해서 계속 기도하면서 캄보디아에 도착하니 성결교회 목사님 두 분과 사모님이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나오셔서 인증 사진을 찍어서 나도 내 카메라로 찍다. 프놈펜 호텔로 들어왔는데 불교 향냄새가 난다. 


건물은 빨갛고 수건은 하얗고 깨끗한 고급 호텔이었고 이 호텔비와 여행경비를 대주어 우리가 올 수 있게 해준 우리의 사랑하는 후원자가 너무 감사했다. 주일 아침에 호텔 식당에서 뷔페로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캄보디아 목사님이 오셔서 이곳 한인교회 예배에 갔다. 담임 목사님이 남편이 참석할 줄 알았으면 강단을 드릴 것인데 늦게 알게 되었다고 죄송하다고 축도를 시키셨다. 사모님이 성가대를 인도하시는데 성가대가 우렁차고 너무 멋있었는데 사모님이 성악가 출신이고 찬양대 지휘자셨다. 


예배 후에 식사를 순 한국식의 김치, 된장국, 카레라이스, 가지 등 너무 풍성한 편이고 이곳 특징인 과일도 나오고 맛있다. 배도 안 고픈데 또 먹었고 저녁 식사는 안 해야 속이 편하겠다고 생각하다. 호텔에 돌아와서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저녁 식사를 하러 오라고 전화가 와서 나가다. 신호등도 없는 차가 많이 다니는 큰길을 무조건 건너야 하는데 뛰면 안 된다고 한다. 이런 위험한 길은 또 처음 건넌다. 


강사님들과 많은 목사님 내외분이 같이 식사를 나누고 친교하다. 회장단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은 내일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5개국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님들 대회를 준비하느라고 호텔에서 잠을 자면서 일을 한다고 한다. 땀을 흘리고 너무 더워서 샤워를 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문을 두드려서 나가니 코코넛을 구멍을 뚫고 빨대도 가지고 오고 좋은 과일과 간식을 예쁜 바구니에 담아서 사모님들이 많이 오셔서 주시고 방문 앞에 강사님이라고 표를 붙여준다. 


다음엔 제발 가지고 오지 말라고 사정을 하고 가자마자 코코넛을 구멍을 뚫어서 남편과 한 개씩 마시다. 모든 것은 일찍 먹어야 맛있다. “80세인 남편에게 주님께서 청년의 목소리를 주시고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말씀만 전하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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