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컬럼] 김용근

전문가 칼럼

[김용근 컬럼] 김용근

허브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생각하시나요? 한국에 먹던 허브 캔디,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 약재 등등 참 많은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알 때, 이름만 알거나 그 사람의 한 가지 면만 안다면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가 없겠죠? 허브의 이름과 그 유례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고, 허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효과도 동시에 알면서 부작용도 알면 좀 더 허브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허브에는 최소한 두 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학명과 일반명인데, 특히 일반명은 어떠한 특정 지역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려줍니다. 따라서 학명은 다르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다른 종류의 허브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명을 알아 두는 것도 허브를 정확히 아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좋은 점을 아는 것도 좋지만, 부작용을 아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예: 약을 먹을 때는 자몽을 먹으면 약 효과가 높아져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대부분 약은 허브의 한 성분을 추출하거나 모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것은 한 가지 허브에 서로 상반이 되는 효과가 있는 식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가령 허브 중의 허브, 서양톱풀(Yarrow Achillea millefolium)은 피를 멈추게도 하지만, 생리를 시작하게도 해줍니다. ‘아킬레아’라는 이름에서 쉽게 추측할 수 있듯이, 이 허브는 전쟁지 아킬레스건을 다쳤을 때, 피를 멈추기 위해서 쓰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차를 마시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네, 어떻게 끊이냐가 중요하겠죠. 만약에 우리가 녹차를 마신다고 하면은 온도나 우려내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용식물 Medicinal herb 차를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잎이나 꽃처럼 약하고 부드러운 부분이라면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불을 끈 후, 허브를 넣고 뚜껑을 닫고 20-30 정도 우려내려 됩니다. 


그리고 뿌리나 대와 같이 딱딱한 부분이라면 처음부터 허브와 물을 같이 넣고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아주 약한 불에 20-30분 정도 우려 내면 됩니다. 또 어떤 허브는 차가운 물에 담가서 하루 정도 우려 내야 영양가를 추출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미네랄 티 같은 경우는 오래 먹어도 상관이 없지만 치료 목적으로 차를 마신다면 두 달 연속으로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시게 된다면 중간에 2주 정도를 멈추고 다시 마시는 방법이 권해지고 있습니다. 


왜, 대부분 허브는 우선 말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집에서 직접 허브를 키우시는 향이 좋아서 바로 따서 티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지만, 허브는 말리는 과정에서 세포막이 약하게 되거나 부서지기 때문에, 한번 건조한 후에 티로 마시면 보다 더 많은 성분을 추출해서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Fever Few(Tanacetum parthenium L.)라는 데이지과의 식물은 편두통에 좋은 식물인데, 이 식물은 말리는 과정에서 편두통에 좋은 성분이 손상을 입기 때문에 말리지 않고 바로 먹는 식물 중의 하나입니다. 


혈액 순환에 좋은 은행은 약용효과가 있는 성분이 너무 적게 들어 있어서, 약이나 보충제처럼 그 성분을 집약해 놓은 형태로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허브는 티로만 마실까요? 아니죠, 물로 추출할 수 없는 성분이 있는 허브는 알코올에 담가서 팅쳐(TINCTURE)라는 것으로 만들어서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편하여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알코올로 추출하는 방법의 이점은 더욱 많은 성분이 알코올에서 추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글리세린에 허브를 추출해서 먹는 변형 방법이 있습니다. 오미자와 같은 허브는 이런 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고요, 글리세린은 설탕처럼 달지만, 당이 아닌 지방이라서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권해드리는 추출 방법입니다. 미네랄이 많은 식물 쐐기풀 Stinging Nettle(Urtica dioica)은 찬물이나 식초에 추출해서 마십니다. 


향기가 좋은 것은 아로마로 사용이 됩니다. 아로마 사용되는 허브도 왁스로 추출하는 방법, 압착으로 하는 방법, 그리고 증류식으로 추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캐모마일과 같은 허브는 증류하는 과정에서 성분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그 좌정을 거처야 약용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 그리고 식물에서 나오는 고유의 파장으로 성격을 치료하는 플라우어 에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이 접하게 되는 커피나 블랙티, 홍차 같은 경우도 너무 많이 마시면, 타닌이 몸에 많이 축적되면 종양을 일으킬 수 있으면 찬물에 우려서 먹으면 카페인으로 섭취하되, 타닌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사진: Bastyr University Herbal Scienc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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