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삼상 12:22-25).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가 아들을 낳으면 주께 바치겠다고 서원하여 낳은 귀한 아들로 그 아들을 낳고 젖을 떼자 불량자 제사장 아들을 둔 엘리 제사장에게 오직 믿음으로 그 귀한 아들을 갖다 바쳤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불량자들이었고 엘리는 늙었고 말씀이 귀하고 영적으로 둔한 제사장인데 그 귀한 아들을 바치면서 얼마나 간절하고 안타깝게 기도했을까를 상상할 수가 있다.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성전에 살면서 성경 속 사무엘 상하권의 주인공으로 왕권, 제사장권, 선지자권을 모두 가진 삶을 살았던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다. 

불행하게도 그의 아들들은 뇌물을 받고 재판을 공정하게 하지 않아서 사람들의 불평을 샀다. 왜 그런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그런 아들들이 나왔을까? 사무엘은 나라의 일로 바빴고 어머니가 신앙으로 제대로 양육하지 못한 것일까? 교육은 주로 어머니께 속한 것인즉 상상해본다.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우리에게도 전쟁에 앞장서서 나가 싸울 용감한 왕을 주세요.”라고 요구하자 사무엘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린 것이니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어 왕을 세우라.”라고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이 있고 마지못해 허락하시는 것이 있다. 

그리고 사무엘은 왕을 세우면 백성들이 그를 위해 희생하고 왕은 그들을 다스릴 것을 가르쳤다. 백성들은 왕을 세우면 전쟁에 나가서 자기들을 위해 싸우고 지켜주고 돌보아주기를 원해서 왕을 구했지만, 자신들이 그의 종이 되어 희생해야 하는 것은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를 위해서 이기적으로 구하는 것이다. 악한 왕이 다스리면 백성들은 얼마나 고생을 하는가? 전쟁으로 끊임없이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죽어야 하고 독재자가 자기만의 권력을 영구히 유지하기 위해 백성들을 압제하고 정적을 무참히 살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꽃다운 청춘들이 무모한 전쟁으로 얼마나 많이 죽었는가?

미국이 크리스천의 나라로 출발하면서 국민이 대통령을 뽑고 4년 동안 통치하다가 한 번 더 4년을 연장하고 그만하기로 하는 민주주의는 참 아름다운 사사기의 통치와 비슷하기도 한 것이다. 그전에는 나라마다 왕이 다스렸고 세습제로 그의 자손들이 나라를 통치해 왔지만, 미국이 민주주의를 시작하고 많은 나라가 본을 받고 왕은 그냥 상징적인 권세만 갖고 백성들이 총리를 뽑아서 총리가 정치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상이 음란하고 악해지고, 타락하면 백성들이 자기를 위한 통치자를 뽑으려고 하고 세상이 사탄이 다스리는 악한 길로 속히 떨어지고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타락하면 대통령도 음란하고 타락한 대통령이 뽑히는 것이다.

우리의 왕은 누구인가? 나의 왕은 누구인가?

가정에서의 왕은 어릴 때는 부모님일 것이다. 부모님이 부자이고 자녀를 사랑해 주는 왕이라면 그 자녀는 왕자이고 공주로 부족함이 없고 권세를 누리고 행복할 것이다. 옛날의 양반집 자녀들은 종들을 자기 마음대로 학대하고 죽여도 되는 권세를 가졌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들은 전능하신 왕의 자녀로서 왕자이고 공주이다.

그런데 그런 권세가 있다는 것을 정말로 믿고 아는가? 이 땅에서는 마귀가 잠깐 다스리고 있어서 여러 가지 고난과 시험을 당할지라도 결국은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것을 체험해 보셨는가? 부모님이 어린 아기를 눈동자같이 지켜 보호해주시는 것처럼 하나님도 자기 백성을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며 왕이고 제사장이고 선지자인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두 가지를 꼭 할 것을 약속하였는데 우리 가정의 왕인 부모님들도 이 두 가지를 꼭 실천해서 자녀들을 악하고 강한 적군, 사탄에게서 구원할 것을 결심하여야 한다.

첫째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코 범하지 않을 것이다. 기도의 자녀들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녀들이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 위해 기도하자.

둘째 선하고 의로운 도로, 말씀을 가르치자. 어릴 때 말씀을 가르치면 늙어서도 말씀을 떠나지 않고 부모께 효도하리라.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할 것인가? 

주님의 말씀밖에는 없는데 음란하고 악한 세상이라 말씀을 올바로 가르치기가 너무나 어렵다. 부모님이 깨끗한 삶으로 본을 보이고 안타까운 눈물의 기도와 사랑만이 자녀들을 감동시키고 진리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지금 온 세계는, 특히 미국은 마약을 합법화하기도 해서 큰 도시 구석구석에 마약으로 찌든 노숙자들이 좀비가 되어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사진을 보면 너무 끔찍하다. 

요즘은 인권의 자유의 법으로 어린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기가 자기의 정체성을 정해서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자기 마음대로 정한다고 한다. 부모도 교사도 간섭할 수가 없고 교회도 성경을 똑바로 가르칠 수가 없는 악한 시대이다.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여자와 남자의 성을 자기가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 자기가 왕인 시대가 되었다. 

자기가 왕이 되어 의롭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지만 유혹이 많은 타락한 세상에서 죄를 짓고 괴롭고 우울하고 자살하려고 몸부림치고 마약을 하게 되고 결국은 불행한 좀비가 되는 것이고 부모도 역시 마약을 하고 올바로 자녀를 못 기르고 있는 악순환으로 사탄의 종이 되는 것이다.

주여! 우리 부모들과 자녀들이 자기가 왕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살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자기의 피를 다 뿌리시고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 뜻대로 행복하게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