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 칼럼] 네 짐승의 환상(5)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릿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진술하니라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또 보니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것에게 말하는 자가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머리 넷이 있으며 큰 권세를 받았더라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모섭고 놀라우며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
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그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를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하여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내가 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머릿속의 환상이 나를 번민하게 한지라 내가 그 곁에 모셔 선 자들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 일의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이에 내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 이는 쇠요 발톱은 놋이니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으며 또 그것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으며 그 뿔에는 눈도 있고 큰 말을 하
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그의 동류보다 커 보이더라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성도들의 위하여 원한을 풀어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모신 자가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온 나라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며 그 열 뿔은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성도들을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
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의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천하 나라들이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숫양과 숫염소의 비밀
벨사살 왕 제 3년에 엘람 지방 을래 강변에서 내가 환상을 또 보았는데 강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에 한 뿔은 더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라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두 뿔 가진 숫양에게로 가까이 가서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꺽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심히 커지더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제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
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매일 드리는 재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성소가 청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