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유덥 지원에 SAT/ACT가 필요할까?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유덥 지원에 SAT/ACT가 필요할까?

장래 희망이 훌륭한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주중에 발표된 희망적인 뉴스 한가지: 지난 2018년 뉴욕대 의대와 작년의 아인슈타인 의대에 이어 이번 주중에 존스 합킨스 대학의 의대가 대부분의 합격생들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준다는 소식이다. 


졸업생인 불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10억 달러 기부로 가능하게 된 것으로 이제부터는 수업료가 비싸 의대엘 안 간다는 변명은 자리를 잡기 힘들어진 셈이다. 이러한 장밋빛 희망은 동전의 다른 야누스적인 부정적 단면을 또한 보여 준다. 뉴욕 대 의대가 무료 등록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동 대학의 합격률은 2% 초반대로 급격히 떨어져, 스탠포드 의대의 1%대에 이어 가장 뜨거운 비율을 보이니 세상사의 간단치 않은 면모를 보인다.


이런 핫한 소식과 더불어, 지나 주말과 이번 주 초의 며칠은 시애틀답지 않게 90도를 넘는 더위가 향학열에 불타는 우리 자녀들의 공부 의지를 조금은 뒤흔들어 놓았다. 방학 중에 무슨 향학열이냐고 당연히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이다. 하지만, 집안의 자녀가 대학을 생각하는 나이가 된 부모님들은 아시고 고개를 끄덕이신다.


지난 칼럼에서 올 가을에 또는 일, 이년 후에 대입 원서 제출을 앞 둔 학생들이 이번 여름 방학 동안 해야 할 중요한 일들 중의 하나는 SAT/ACT 시험 공부라고 말씀드렸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이 시험 점수들이 대입 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주립 대학들의 경우에는 상당했고, 명문 사립 대학들에서는 대입 사정의 많은 요소들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리 비중이 작지 않은 요소였음은 분명하다. 


그러니, 아직 이 시험 점수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정한 정책을 고수하는 학교들에 지원하는 경우라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 이를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여름 방학이 이 시험들을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임은 삼척동자도 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과 과외활동 등으로 짬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보통 SAT는 여름 방학이 끝나가는 8월 말(올해는 8월 24일 토요일)에 시험을 시행하니 이 시험이나 10월에 있을 학교 시험과 칼리지 보드의 정규 시험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이 8월과 10월의 시험 결과는 조기 전형 마감일을 맞출 수 있고, 정시 전형의 경우 거의 모든 대학이 12월 시험 점수까지는 받아 주니 시간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될 것이다. 


고등 학교 11학년 학생들의 경우도 이 시험을 방학 동안 준비해 놓으면, 개학을 하고 10월 중순에 치르는 PSAT 시험 준비도 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퓨젯사운드 지역에 거주하시는 많은 한인 동포들께서 관심을 갖는 유덥의 경우는 어떨까? 대두분의 경우 ‘유덥은 ACT/SAT 성적을 안 본다고 하던데’라고 하시며 전혀 필요 없는 것으로 여기신다. 


물론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유덥의 입학 요강을 보여 주는 웹 사이트를 원문과 함께 살펴보자:

“유덥은 지원자들과 그들의 업적을 검토할 때에 좀 더 폭넓은 그림을 보기 원하기에,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표준 시험에 너무 많이 중점을 두지 않기를 바란다. 테스트 점수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하는 정책이란, 각 학교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 


우리 유덥에서 이 정책의 의미는, 점수를 보내지 않거나 낮은 점수를 보내도 불이익을 받지 않음을 뜻한다. 사실상, 우리 사정관들이 지원서를 읽을 때, 지원자가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그 점수를 감안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득점한 점수(1400 SAT, 31 ACT)를 제출하면, 소수의 경우이지만, 그 점수 없이는 불합격할 수도 있었던 학생이 합격될 수가 있다(Test-optional can mean different things at different schools. At the UW, you will not be disadvantaged for sending low scores or for not sending scores. In fact, when reading your application, the reviewers will not see your test scores, if provided. Hover, high test scores(1400 SAT/31 ACT or above) may be considered for a handful of students who may not otherwise be admitted).”


이어지는 보충 설명: …어떤 종류의 과목을 수강했느냐가 우리가 지원서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면입니다…거기에 개인적인 업적이나 그가 처한 상황 등이 사정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curriculum quality and performance in courses will remain the focus of our review of students’ academic preparation…The UW’s holistic review considers far more than academic performance. Personal achievements and context are also important considerations).


유덥이 시험 성적을 온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좌이며, 필자의 진학 지도 경험으로 보아도, 어려운 과목들을 많이 수강해 학교 성적이 좀 낮은 학생들도 좋은 에세이와 높은 시험 성적으로 유덥에 합격한 학생들이 다수 있으니 분발할 일이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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