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유덥 원서 마감이 코앞에 있다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유덥 원서 마감이 코앞에 있다

몇 주 전 유덥의 생화학과 교수인 데이빗 베이커 박사가 올해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다. 많은 대학 관계자들이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총장인 애나 마리 카우세는 베이커의 수상으로 이제 유덥은 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기록했다고 치하를 했다. 


지난 1989년 물리학의 데멜트 교수로부터 시작해 물리학자가 2명, 생리의학 분야에서 5명, 그리고 올해 화학에서 1명이니, 노벨상이 수여되는 모든 과학 분야에서 유덥이 발군의 활약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소식은 우리 서북미의 최고 명문 대학인 유덥에 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많은 지원자들에게 자극이 되는 소식일 것이다. 물론 어떤 학생들은 “유덥은 내가 지원하기에는 너무 높은 학교니 꿈도 꾸지 말고 다른 학교에 지원해야지” 하는 학생들이나 “어차피 합격해도 안 갈 학교이니, 시간 낭비하며 지원할 필요는 없지”라고 지나치는 소수 학생들을 뺀 경우를 말한다.


우리 한인 고교 시니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많은 타주의 명문 공립 또는 사립 대학들도 마음에 두고 있지만, 학교 성적, 과외 활동 경력 등을 포함하는 자녀의 능력에다가, 재정 상태나 가까이 두고 싶어하시는 마음 등이 고려된 부모님의 능력을 고려할 때 가장 편하고 바람직하게 생각되는 명문 대학이기 때문이다. 


유덥은 지난 9월 1일부터 곧 다가오는 11월 15일까지 신입생 원서를 접수하는데, 뉴욕타임즈의 교육 관련 기자인 제프 샐링거가 사 년 전에 출간한 책, “Who get in and Why: A Year inside College Admissions”을 보면 유덥이 제출된 원서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알 수 있어 잠깐 소개한다. 이 책에 따르면, 유덥은 20명 미만의 입학 사정관들이 거의 4만 6천명이나 되는 지원자의 원서를 읽어야 하므로 한 학생의 원서에 약 8분 정도밖에 할애를 하지 못한다. 


이렇듯 길게는 몇 년 최소한 몇 주간에 걸쳐 정성을 들인 원서를 아주 짧은 시간에 처리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특히 재정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많은 주립대학들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다. 그러나, 한 유덥 입학처의 시니어 담당관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쌓여진 노하우와 주어진 시간만으로도 좋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고 하니 믿어 볼 일이다.


유덥의 신입생 선발에서 에세이는 학교 성적, 학교 수강 과목의 질 등과 함께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금년에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에세이에서 주어진 에세이 제목은 지난 수년간 사용해 온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에세이의 길이에서 2년 전부터 약간의 변화를 주었고 올해는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전에는 유덥의 메인 에세이의 최대 단어 수가 500단어와 550단어를 오갔는데, 지금은 길이를 650단어로 넉넉히 조정했다. 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유덥이 사용하는 공통 원서인 Common Application의 최대 허용 단어 수가 650단어이므로,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같은 길이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유덥은 미국 대학이 사용하는 세 가지의 다른 공통 원서 중에서 Common Application을 4년 전부터 사용한다. 이 공통 원서 제출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대학들은 주어진 7개의 공통 원서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해 에세이를 제출하게 하는데, 유덥은 메인 에세이(personal statement라고도 함) 제목으로 주어진 7개의 제목과는 다른 에세이 주제를 선택의 여지없이 쓰도록 요구하고 있고 공통 원서 에세이는 사정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못 박아 놓고 있다. 그 주제


는 Tell a story from your life, describing an experience that either demonstrates your character or helped to shape it(당신의 성격을 나타내거나 그것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경험을 중심으로 당신 인생 속의 한 이야기를 써 보시오)”이다. 이 제목을 가지고, 최대 650단어 미만의 글을 요구한다. 


그러니, 사정관들이 에세이 읽는데 주어진 시간이 5분 내외라는 점을 명심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 해서 간결하고(학교들은 보통 500단어 정도를 권장) 자신을 잘 드러내는 에세이를 쓰기 바란다.     


이것에 더해, 유덥은 공통 원서에서 각 대학의 "보충 원서"에 해당하는 조금 짧은 에세이 한 편을 다음과 같이 추가로 요구하며, 300 단어 이내로 쓰도록 지시하고 있다: “Our families and communities often define us and our individual worlds. Community might refer to your cultural group, extended family, religious group, neighborhood or school, sports team or club, coworkers, etc.  


Describe the world you come from and how you, as a product of it, might add to the diversity of the University of Washington(우리가 속한 가족이나 커뮤니티는 종종 우리 자신이나 우리 각 개인의 테두리를 정해 주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커뮤니티란 당신의 문화적 동아리나 대가족, 종교 그룹, 이웃이나 학교, 스포츠 팀, 클럽이나 동료 등등을 말한다. 당신이 속한 세계에 대해 말해 보라, 또한 그러한 세상의 배경을 가진 당신이 어떻게 다양한 학생들이 모인 유덥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말해 보시요).” 


에세이 전문가들이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한가지: 고삼 학생들이여, 이 마지막 에세이를 쓸 때, 주어진 두 가지 질문(1. 당신이 속한 세계, 2.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답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은 1번에만 답하니 당부하는 말이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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