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대입 인터뷰 시 주의 사항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대입 인터뷰 시 주의 사항

지난 11월1일까지 대입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이 이번 주 금요일인 유덥의 원서 마감일에 맞춰 원서를 제출하느라 그야말로 숨 쉴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혹시 오는 12월 초의 UC에 원서를 낼 학생들은 “정말 끝이 없네”를 무심코 내뱉으며, 하지만,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로 마음을 다잡으며 열심히 원서를 작성하고 있으리라. 


마음을 굳게 먹지만, 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데다가 이런저런 걱정들이 수험생들의 마음마저 쪼그라들게 하는데 설상가상으로 대입 인터뷰가 걱정 하나를 더 한다. 조기 전형으로 원서를 접수한 학생들은 이미 인터뷰를 끝낸 학생들도 있지만, 아직 인터뷰 연락을 받지 못한 소수의 학생들도 있고, 정시 전형으로 원서를 내는 지원자들의 경우에는 내년초까지 대입 인터뷰 과정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먼저 대학 입학 사정의 한 과정으로서의 인터뷰는 유덥을 포함하는 대부분의 주립 대학들과 많은 수의 사립 대학들의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아니다. 이들 대학들의 경우 인력과 자금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입학 사정 과정에서 지원자를 직접 만나 그 학생의 인성을 파악하는 인터뷰를 행하기에는 힘이 부치기 때문에 입학 원서에 나타난 학생의 자질과 열정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경향이다. 


인터뷰를 행하는 학교들의 경우에도 어떤 대학들은 인터뷰의 결과가 입학 사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evaluative) 사정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학생과 학교측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informative) 인터뷰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인터뷰는 또한 대학의 캠퍼스에서 입학 사정관과 하는 인터뷰가 있는가 하면, 지원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해당 학교 졸업생들과 정해진 장소 (보통 커피숍이나 도서관 등)에서 행하는 인터뷰로 구분할 수도 있다. 


물론 올해의 경우는 거의 모든 인터뷰가 직접 만남을 통해 진행되지만, 이년 전까지만 해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되었었다. 하지만 이 두 경우, 요령은 별로 다르지 않다.

대입 전문 카운슬러들이 권고하는 인터뷰를 할 때의 주의 사항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은데 대부분이 당연한 것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들이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1) 시간을 지켜라. 화상으로 진행될 경우나 직접 만나는 경우나, 시간을 지켜야 함은 동일하다; 2) 인터뷰에 적절한 의상을 착용하라. 정장을 할 필요는 없으나 깨끗하게 입도록 한다. 즉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라고 츄리닝 차림은 곤란하다. 대면일 경우는 깨끗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권장한다; 3) 부모님을 대동하지 마라. 


부모님이 커피숍 다른 의자나 방문 밖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는 것은 학생의 자립심을 의심케 하는 일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4) 여유를 갖고 자신의 진가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라. 자신감을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위해 친구나 부모님과 또는 거울 앞에서 사전에 예행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긴장을 이기기 위해 껌을 씹는다든가 손가락을 자주 꺾는다거나 하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 5) 건방진 태도는 피해야 한다. 인터뷰어 앞에서 자신감을 애써 표현하기 위해 너무 자신 있는 또는 거만한 태도를 취하는 것 역시 삼가야 될 사항이다; 


6) 인터뷰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는 시간만은 아니고, 질문을 하는 시간임을 명심하라. 인터뷰의 목적은 지원자와 인터뷰어가 해당 학교에 대해 또는 해당 지원자에 대해 서로 잘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학교측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공손히 질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어깨를 쫙 펴고 깊은 심호흡을 하고 자신의 자신됨을 솔직히 보여 주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연습을 많이 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예상 질문과 실제 질문의 초점이 다를 경우, 외운 것과 즉흥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 사이에 혼란이 와서 매끄럽게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준비에 가장 좋은 비결은 평소에 친구나 부모님, 디베이트 클럽이나 모델 유엔과 같은 단체에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이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연습은 삶의 곳곳에서 자신의 의사 표현을 돕는, 날달걀에 참기름을 부어 마시는 것과 같은 도움이 되리라. 


이런 바쁜 일들에도 불구하고, 이제 곧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의 가족 시간은 지난 한 해도 무탈하게 도와 주신 하나님과 주위 분들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게 지내고, 다른 걱정은 다른 시간에 하는 지혜로운 우리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한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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