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김의 감성과 지성] 개인주의와 사회주의
사회학의 이론 중에 사회실재론과 사회명목론이 있습니다.
사회실재론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 사회를 더 중시하며 사회구조의 영향력을 강조한 이론입니다.
이는 인류가 태곳적 시대 때부터 군집 群集 생활을 이루어 생존하고 환경에 적응해 왔고 그를 통해 일처다부 형태의 원시적 모계 가족 사회가 생성되었으며 그 가족이라는 본능으로 만들어진 운명공동체가 바로 사회의 기초단위였으며 가족과 그의 집합인 사회적 역동성을 통해 인간은 태어나면서 '호혜적 인간', 호모 리시프로쿠스(homo reciprocus)로 키워진다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사회란 개인보단 앞서있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사회 없는 개인은 존재할 수가 없다는 이론이 사회실재론입니다.
반면 사회명목론은 개인을 사회보다 더 중시하며 개인의 능동성과 자율성을 강조한 이론입니다.
사회란 인간 개개인의 합에 불과하고 인간은 그 개인 자체가 소중하며 가족이나 사회는 그 개인의 생존, 행복과 안정을 위해 존재하며, 개인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사고가 사회명목론입니다.
신학이 사회과학을 비롯한 제 과학의 범주에는 있지 않습니다만 기독교 종교사회학에서는 성경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남자 아담을 먼저 만드신 후 혼자 있는 것이 보시기에 딱해서 여자 이브를 만드셨다는 설도 한몫하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의 화두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그으며 끝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화두의 대결과도 같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상을 '학문의 자기 영속화 경향'이라고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삶의 방식, 즉 경제체제를 자본주의적 시장 경제체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인간'이란 실재적 존재(실존)의 우선순위를 가족 집단도, 그의 合인 사회도, 국가도 아닌, 개인에게 두고 있습니다. 개인 우선주의입니다.
이는 위에서 말씀드린 사회명목론에 기인하고 있으며 의식화, 이념화된 것이 자유민주주의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정도 사회도 국가도 개인의 행복과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개인은 누구나 다 생존본능과 소유본능이 있기에 이를 최대한 존중하여 개인의 생명과 재산의 소유와 축적과 향유권을 그 개인들이 선택한 국가는 철저히 보호해 주어야 하며(국가의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 국민 생존권의 보장, 재산의 소유 사용 향유권의 법적 보장) 개인의 자유가 바로 이를 지향하는 원동력이자 목표라는 이념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유가 우위 가치입니다.
사회주의는 개인이 먼저냐? 사회가 먼저냐? 했을 때, 서슴없이 사회가 먼저라고 믿습니다. 개인은 가족 집단, 사회, 국가와는 분리되어선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사회실재론에 기인하며 의식화, 이념화된 것이 사회주의입니다.
사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따라 개인은 일정부분을 양보, 희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선 가장 걸림돌인 인간의 물질적 소유본능은 절제, 양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보다는 평등이 우위 가치입니다.
이처럼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사회실재론이냐 사회명목론이냐 하는 사회학적 개념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봅니다.
그럼 한번 물어보십시다.
나는 과연 어떤 쪽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