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스킨케어] 검버섯과 악성 흑색종의 구별법
며칠 전에 필리핀 아가씨와 한국 친구 아가씨가 저희 샵에 내방을 했는데, 필리핀 아가씨 볼에 동전 페니만 한 사이즈의 검버섯이 있더라고요. 피부과 의사한테 이 아가씨가 진단을 받았다는데요, 페니 사이즈 검버섯 주위를 큰 수저만큼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네요. 그런데 제가 보니 단순 검버섯이었어요.
마취 크림을 바른 후에 30분이 지나서 CO2 레이저로 표피만 살짝 제거했더니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예요. 근심하며 왔는데 시원히 제거되니 너무 감격해서 두 친구가 다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참! 이럴 때에 직업에 보람을 느끼곤 하네요.
단순 검버섯과 악성 흑색종, 어떻게 다를까요?
호주 백인들은 악성 흑색종(피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바로 강렬한 자외선 때문이죠. 예방은 자외선에서 탈출하는 게 최고랍니다. 흑색종은 특징이 있는데, 일단 발생하면 표면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며, 색깔이 한 부위임에도 다르고, 흑색종 피부와 건강한 피부 사이의 경계선이 불규칙하고 색깔이 자주 변합니다. 그리고 검버섯과는 다르게 빠르게 성장한답니다.
흑색종 피부암의 초기 징후이니, 속히 피부과를 찾아서 무 자르듯 제거해야 한답니다. 빠를수록 좋지요(The sooner the better). 반면에 단순 검버섯은 색이 일정하고 표면이 고르며, 건강한 피부와의 경계가 콤파스로 둥글게 그린 것처럼 일정하답니다. 위급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냥 두면 검버섯의 색이 점점 검어져 그 부위만 자외선 침투가 강해지고 점점 성장해 제거 시 비용도 커지고 통증도 커지네요. 그리고 전깃불에서도 영향을 받으니 속히 제거하세요.
그리고 이런 걸 달고 다니면 어디 가나 머슴 칠복이, 아니면 먼산댁 취급을 받죠?
그래서 연속극을 보면 머슴 칠복이나 먼산댁으로 등장하는 탤런트에게 큰 검버섯 아니면 큰 점을 붙여 등장시키죠? ㅎㅎㅎ
가지가지 스트레스 많은 세상에, 뭐 하러 천대받고 살아요?
소위 믿음이 크다는 어느 종교인은 "하나님이 주신 걸 왜 제거해요?" 하시는 분도 있어요. 아니죠, 하나님께서 왜 나쁜 걸 주시겠어요?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피부 트러블이죠?
믿음도 선을 넘으면 푼수가 된답니다. 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Ph. 253-306-4268
유명스킨: 유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