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에덴에서 발원(發源)한 네 강(江)
(창 2:10-11)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아담의 타락으로 에덴동산은 사라졌지만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에덴동산은 우리 마음에 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우리 마음에서도 이 강들이 흐르고 있어야 한다.
① 비손 강의 뜻은 ‘충만’, ‘흘러넘침’이다. 생육과 번성, 발전과 성장, 풍요로움을 뜻한다.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다.” 이 강물이 흐르면 금은 및 각종 보석이 생산된다. 이는 영적으로 ‘정금 같은 믿음’, ‘보배 같은 지혜’ 등의 성령의 각종 은사가 충만해진다는 것이다.
② 기혼강 “용출(湧出), 올라가는, 흘러넘침”을 뜻한다. 이 강물이 우리 속에 흐르면 그 생명의 역사가 밖으로 흘러나간다(요 7:38, 4:14). 곧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이 불타게 되어 능력이 나타나게 된다.
③ 힛데겔강은 “능력, 에너지 넘치는(힘과 존귀), 급류(急流)”라는 뜻이다. 이 강은 일반적으로 ‘티그리스강’이라고 하는데, 성경에 구스(에티오피아) 온 땅을 둘렀다고 했으니 나일강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급히 흐르는 물은 능력이 있어서 수력발전을 일으킨다. 또한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요 맑은 물이기에 약수(藥水)로 쓰이며, 이 물이 흐르면 온갖 약초(藥草)가 자라나서 모든 질병을 고친다.
④ 유브라데강 [fruitfulness, fertilizing, sweet, 감미(甘味)] - 아시아 서부에 있는 동방 최대의 강, 길이는 2,850km로 하류에서 합류되는 티그리스(힛데겔)강과 더불어 메소포타미아의 수운과 농업 발달의 원동력이 되어 그 지역 고대 문명의 발상지가 되었다.
사람들이 이 생명 강수의 맛을 보면 너무 달고 좋아서 생명 강을 떠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여들며, 다른 사람에게 부지런히 나눠 주게 된다. 그러므로 유브라데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강이다. 곧 성령이 충만하여 아름다운 열매가 많이 맺히고 왕들과 열방이 모여들고, 귀한 청년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말세엔 유브라데가 말라간다.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예수님은 말세 현상을 설명하시면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진다.”(마 24:12)고 경고하셨다. 믿음도 식어지고 변질되며(눅 19:8), 교회의 타락도 심각해진다.
우리가 이런 위험에서 살아날 대책이 있을까? 오늘날의 교회에 은혜가 말라가고 있기에 세상엔 대환난이 일어난다. 구라파와 미국의 교회들이 무너지고 있으니까 무서운 재앙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에스겔 47장에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강이 나온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고 강 좌우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우리 성전에서 생수가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가정과 사회와 세계를 살려야 한다. 예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라고 약속하셨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라.”(계 21:6)라고 약속하셨다.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 22:1-2). 에덴에서 흐르던 이 강물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 마음에서부터 성령의 강물이 이렇게 흘러가게 하여 만국을 소성케 하는 새 역사를 이루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