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좋은 대입 에세이 쓰는 요령2
올해 중간선거에 나타난 미국민들의 표심의 동향은 젊은 개혁파들에게 쏠린 것으로 보인다. 세계 자본주의 경제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뉴욕의 시장으로 인도 이민자의 자녀인 34세 약관 조란 맘다니가 노회한 정치인들을 물리치고 당선되었는가 하면, 시애틀에서도 현역인 브루스 하렐을 물리치고(필자가 이 칼럼을 쓰고 있는 화요일 현재) 43세의 케이티 윌슨이 당선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칼리지 카운슬러인 필자의 관심은 자연스레 이들이 어느 대학 출신인가에 쏠렸는데,
전자인 맘다니는 뉴욕의 브롱스 과학고를 졸업하고 보두인 대학에서 아프리카학으로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윌슨은 뉴욕의 빙햄턴 고교를 졸업한 뒤, 영국의 옥스퍼드에서 물리와 철학을 공부하다 중퇴한 것으로 나온다. “과연 이들은 대학에 지원할 때 어떤 에세이를 쓰고 입학을 했을까?”라는 질문은 우리 자녀들에게 좋은 에세이 쓰는 요령을 제공하는 시리즈의 2탄으로 이어진다.
지난주에 이어 하버드대학교가 웹사이트에 올린 좋은 대입 에세이 쓰는 요령을 필자의 경험을 가미해 계속 소개해 드린다:
3) 깊이를 갖추시오:
보통의 지원자들은 자신이 이룬 업적을 열거하거나 그 사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학의 사정관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그것을 넘어 그러한 노력들을 통해 자신이 인간으로서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라.
4) 말로 설명하지 말고 보여 주시라: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 중에 “Show Don’t Tell”이 있다. 어떤 일의 상황을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독자가 그 상황 속에 감정적으로 빨려 들어가도록 생생하게 그 일의 전후 주변의 상황과 감정을 스케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을 설명하기보다는 각자의 간단한 예를 들어 드린다. Tell, “지난여름의 인턴십에서 나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문제에 직면해서 해결하는 능력과 팀워크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정말 귀한 경험이었다.” Show, “인턴십을 하는 사무실에서 주어진 데이터 속에서 어떤 패턴이 있는지를 찾느라 고민할 때, 수퍼바이저가 눈꼬리를 치켜뜨며 묻는다, ‘그래 우리가 다음엔 뭘 하면 좋을까?’ 몇 시간이 지난 후, 나는 깊게 심호흡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일이 끝날 때쯤, 나의 제안이 우리 팀의 작업 능률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그것에 팀원과 수퍼바이저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해 주었을 때, 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일에 있어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물론 항상 보여 주는 것만 사용할 필요는 없고, 둘을 잘 조화시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인 것은 분명하다.
5)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해 보라:
많은 경우에 학생들은 자신이 성공한 일들, 즉 어떤 게임에서 결승 골을 넣었거나 디베이트 결승전에서 승리한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일에서 실패한 경험과 그것에서 배운 레슨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것은 첫 학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 학기에서는 분발해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학생이 이 선생님께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음과 같은 이치이다.
6)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쓰시라: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쓴다는 것은 글쓰기에서 분명하고 논리적인 연결이 되는 글을 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실 글쓴이에게는 너무도 분명한 일이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글들이 부지기수이다. 특히 각 문단을 이어 주는 연결어가 중요하다.
7) 여러 번 고쳐 써 보라:
어떤 에세이에 며칠간 집중하다 보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신이 너무나 잘 알아 외울 정도가 되어서 이상한 부분을 찾기 힘들 경우가 많다. 일단 초고를 쓴 후에는 그것을 서랍 속에 넣어 두고 한 일주일쯤 묵혀 둬 보라. 잊고 있다가(그동안 다른 에세이를 쓰며), 나중에 그것을 다시 읽으면 많은 경우, “어휴 이게 무슨 말이야”라는 푸념이 나올 때가 많다. 이렇듯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니 당연히 미리미리 쓰기 시작해야 함은 좋은 에세이 쓰기에 필수 조건이다.
8) 크게 소리 내어 읽어 보라:
소리 내어 자신의 귀에 들리면 좀 어색하거나 틀리거나 또는 너무 길게 이어진 문장들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 (www.ewaybellevue.com)
<다음 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