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칼럼] 장터에서 포도원으로

전문가 칼럼

[문성주 칼럼] 장터에서 포도원으로

지난번 글에는 신앙생활에는 삼 단계가 있음을 언급하였다. 재언하면, 첫 번째는 구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의 죄 문제를 깨끗이 해결해주셨음을 믿고 그 앞에 나가 죄 용서함 받고 입으로 시인하여 주님을 마음에 모시면 구원받게 된다. 이 일은 일회적으로 단번에 일어나는 역사이다.  

그러나 그 다음 단계는 주님께 두 손 들고 항복 주님을 왕으로 하나님으로 전적 복종하는 삶으로 surrender 하며 깊은 회개 속에서 성령님의 충만하심을 구할 때 주님은 성령으로 충만케 해 주시며 성령의 열매가 마음속에 서서히 맺어지게 되며 주님과 상호 내주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현저한 변화는 전에 없던 긍휼과 자비의 마음과 언어생활의 변화라고 볼 수 있겠다. 기분과 감정대로 함부로 쏟아내던 언어 습관은 물러가고 우선 하나님과 타인에게 덕이 되는 언어를 택하여 발설하게 되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언어나 행동이 주님께 합당하지 않게 되었을 때는 주님께 즉시 회개하고 용서 받아야 마음에 주님 모신 평안을 지속하게 된다. 그러므로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성령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성령님께 민감한 성도가 되는 것이다.

성령님의 역사는 많이 있지만 여기서는 지면상 약간만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에는 주님의 분부하신 잃은 영혼구원 및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사실 현대인의 특징 중 하나가 남의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삶의 노출을 싫어하는 것은 물론 타인의 삶에도 자신에게 큰 해나 문제를 끼치지 않는 한 무관심 일색으로 사는 패러다임을 지니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가 단순한 구제나 선행보다 과거 어느 때 보다 힘든 세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여러 가지 형태의 문제와 고난의 근본적인 해결은 역시 인간을 구원코자 오신 구세주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전에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 헤매는 방랑자의 삶일 뿐이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우리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전도하라고 부탁하신 것이다.

매달 첫 목요일과 둘째. 넷째 화요일은 타코마 지역에서 셋째는 다른 지역에서 갖는 선교사님들과 그들의 선교사역을 위한 Joyful Mission기도회가 있다. 아직 새벽은 화씨 34도를  오르내리지만 낮에는 기온이 오르고 핑크색 꽃망울들이 화사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삼월 초. 이른 봄의 서곡이 저 땅 밑으로부터 우렁차게 울려오고 있다.

선교사님들과 선교사역 현지인들의 영적 물적 필요를 위해서 드리는 기도회이다. Director 되시는 장현자 목사님이 나누는 기도제목들은 앞뒤 한 장 가득히 무겁게 실려 있다. 

쭉 훑어보노라면, 마음도 자연히 무거워지며 “어휴, 문제도 필요도 참 많네”라는 소리가 자연히 나오게 된다. 하지만 모두가 마음을 주님께 고정 시키고 이 무거운 짐들을 하나씩 주님께 일일이 고하여 올려 보내어 다 올려드리고 나면 기도회가 끝나게 된다. 끝남과 동시에 무거웠던 우리의 마음도 홀가분해짐을 느낀다. 이제 아버지 하나님께서 다 맡으셨으니까 선하고 아름다운 응답들이 내려올 것이다. 가벼운 마음에 믿음이 차오르게 된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일인지! 귀가 길에는 흥겨운 감사의 찬송이 흘러나오게 된다.  

생업을 위하여 열심히 뛰어야하는 젊은이들은 그만두고라도 은퇴하였으나 아직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닌 크리스천으로서 작은 시간이라도 낼수 있으며 주님의 감동을 받아 선교에 간접으로라도 지원을 원하는 분은 타코마에서 한주에 한번정도 있는 (3번째 주간은 타 지역이지만) 선교를 위한 기도모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단장 목사님의 연락 번호인 (253)223-7560으로 문의하시기 바란다. 우리는 일도, 휴식도, 취미도, 여가도 필요하지만 남은 생애 장터에서 별 뜻 없이 다 낭비하지 말고 주님의 포도원에 들어와 얼마간이라도 수고하면 훗날 주님의 칭찬과 상급이 있지 않을까?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마 20:4)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 5:16)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7-9)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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