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브라질선교 보고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브라질선교 보고

1월 19일부터 두 주간 브라질 모지성결신학대학에 도착한 20일부터 9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강의를 하고, 금요일에는 낮 12시까지 수업을 마치고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 한인성결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인도하려고 저녁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리아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


모지성결신학대학은 브라질에 하나밖에 없는 한인신학대학으로 유정은 학장이 애쓰고 헌신하시는데, 오래전에 귀한 분들이 큰 교회당을 짓고 유 목사님을 믿고 브라질을 위해 후배들을 양성해 달라고 맡기셨고, 지금은 교회 옆에 5층으로 큰 건물을 짓고 있다.


기숙사와 강의실과 강사님들이 머무를 숙소도 지을 예정으로 5층까지 기초공사로 층계까지 다 마쳤고, 이제는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어마어마한 공사비가 들어가서 선교사님이 한국으로 모금을 하러 가실 예정이다. 지금 교회 건물 안에 남녀 학생들의 숙소가 있고, 이 신학교 학생들은 전원이 학교에서 숙식하면서 새벽기도회로부터 매일 성경공부를 같이하고 금요일에 모두 마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철저히 영적으로 성령 충만한 사역자를 길러내는 목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금요일 저녁 9시 30분에 브라질리아 공항에 도착해서 밖에는 식당이 없다고 공항에서 서브웨이 제과점에서 빵으로 식사를 하고 숙소로 향했다. 토요일 하루는 교회의 장 권사님이 귀한 시간을 내어서 우리를 그곳의 성당과 경찰청과 국회 등을 관광시켜 주셨다. 목사님 차는 고장이 나서 고치고 있었고, 장 권사님이 그곳 지역 설명과 맛있는 커피와 다과와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장 권사님은 젊었고 브라질에서 한국어학을 연구하고 유튜브도 운영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려고 준비 중인 멋진 여인이었다. 저녁 식사는 교회의 안수집사님이시고 의사이신 이 집사님 내외분이 Don Leon이라는 고급 스페인 식당에서 스페인식의 해물탕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일날에 성가대 지휘자인 유 사모님께서 피아노를 치시고 안수집사님 의사 부부와 장 집사님과 세 사람이 열심히 찬양을 연습하고 불렀는데 너무 은혜스러웠다. 두 가정의 자녀들과 중국 무술의 대가이신 천주교 노인 한 분이 성도 전부였다. 한국인들이 별로 없는 이곳에 교회의 어려움이 있었고 교회가 너무 약해졌다.


그러나 교회 건물은 한인 성도들이 예전에 비싼 마을에 세웠고, 땅도 커서 앞으로는 현지인들도 모일 수 있도록 하려고 계획하고 계셨다.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고 이 교회 기둥 집사님이신 의사 부부께서 안수기도를 받으시고, 장 권사님도 딸하고 같이 와서 기도를 받고 모두 감사하셨다. 예배 후에는 모두 중국집으로 가서 요리로 다 같이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상파울로로 돌아와서 수련회 장소에서 월화수 2박 3일 동안 “브라질한인선교사하계수련회”에 남편이 강사로 가게 되었다. 모두 교파를 초월하여 68명이 모이셨고, 모두 목사이고 사모로, 선교사님들로 은혜가 넘치셨다. 새벽예배, 개회, 폐회 예배는 짧게 현지 선교사님들이 하시고, 남편은 5번 긴 시간 강의를 원고도 없이 하였고 두꺼운 책자도 한 권씩 다 나누어 드렸다. 


모두 큰 은혜를 받으시고 기뻐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큰돈을 들이고 온 것에 보람을 느꼈다. 나는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는데 선교사님들이 큰 은혜를 받는 모습에 마음에 기쁨과 보람이 되었다.

“사모님, 참 좋으시겠어요.” 어느 목사님이 나에게 식사를 하면서 물었다. 그런 말을 나는 사모님들로부터도 많이 듣는다. “그렇게 보이세요?”라고 말하면서 후회하였다. 


그 대답은 부정적인 것이기 때문이고 남편에 대해 불평이 참 많은 나다. “네, 감사하지요.”라고 대답하리라 결심한다. 나 같은 부족한 사람이 이렇게 존경을 받는 것은 남편 덕이리라.

선교사님들에게 올리고당, 한국 믹스커피, 까나리 액젓, 한국 컵라면 등을 선물로 보따리 하나씩 주고 제비뽑기 상품으로도 그런 것들을 주셨다.


한국 상품이 그곳에서 배나 비싸고 귀하다고 한다. 나는 선물을 두 개 타서 우리에게 픽업하고 도와준 분들께 드렸다. 장기자랑으로 세 팀이 나오셔서 찬양을 드렸는데 모두 잘하시는 분들이시고 은혜가 넘치셨다. 선교사님들 합창단도 나오셔서 찬양을 했는데 브라질리아 수도에서 오신 성악을 전공하신 사모님이 신나게 지휘를 하셨는데 너무 멋지셨다. 


작은 교회에서 주일마다 밥을 하시고 수고하시다가 이렇게 대중 앞에서 실력을 발휘하시니 즐거우실 것 같다. 선교사님들이 모두 상담도 하시고 만나기를 원하셔서 주최하신 분이 막았다고 하는데, 모두 한결같이 성전 건축을 하고 계시고 기도해 달라고 하시니 마음이 참 무겁다.


이번에도 항공료는 아들이 내주었고 1월 초에 많은 선교비를 헌금해 주신 분이 계셔서 하나님께서 이 집회를 기뻐하시고 준비해 주신 것을 느꼈다. 많은 선교비를 미리 보냈고 또 이곳에 와서도 많은 선교비를 드렸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식사도 샀고, 졸업생 중에 결혼을 한다고 해서 결혼 축의금도 주고 집을 수리해야 한다고 해서 또 돈을 주었다.


남편이 고생하고 강의를 많이 했지만 숙박비까지 모든 비용을 남편이 내고 식사도 사고, 남편은 한 푼도 사례비가 없었는데 한국인들이 식사도 사고 선물도 사 주고 했다.

“역시 한국인들이다.”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러시아나 다른 선교지에 가서도 현지인 한국인들이 대접하는 것을 본다.


선교지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부자는 외국인 선교사들께 와서 의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마음이 가난해서 예수님을 잘 믿고 크게 성공하기를 기대하면서 애쓰고 수고하시는 귀한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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