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자녀와 대화에서,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자녀와 대화에서,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지난주 일요일 샌타클라라에서 벌어진 제60회 수퍼볼 경기에서 시혹스의 수비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압도하며 수퍼볼 우승컵인 롬바르디 컵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에서 이긴 승자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역할을 한 코치나 최우수 선수가 지금까지 쏟아 온 그들의 피나는 노력을 회상하며 이러한 노력의 뒤에서 그들을 뒷받침해 준 이들에 감사를 표현하는 대목을 들으면 아무리 냉소적인 사람이라도 코끝이 찡해진다. 


이번 경기 후에 시혹스 코치인 마이크 맥다날의 인터뷰도 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었다. 겨우 프로 풋볼 헤드 코치 경력 2년 차인 젊은 감독은--경기 며칠 전 시혹스 팀 채플린의 인터뷰가 실린 시애틀 타임즈는 맥다날의 신앙이 점점 굳건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언급했었는데--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경기 후 이 코치의 첫마디는 “하나님께서 저를 코치로 불러 주셨고, 저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했어요. 감사드립니


다 (I believe God called me to be a coach, and I listened to him. And I thank him)”였다.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케네스 워커 3세 역시 다르지 않았다: “먼저, 그리고 최우선적으로, 저를 이곳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First and foremost, I want to thank God for this blessing to be here.” 물론, 이러한 고백 뒤에 부모님과 가족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는 고백도 뒤따랐다.


이제 3월이 되면 유덥을 비롯한 많은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가 시작된다. 합격한 학생들이 주위의 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때 우리 자녀들의 감사는 누구를 향할까? 이런 행복한 고민과는 달리, 수퍼볼에서 진 패이트리어츠 팀원들처럼, 세상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갖는 경우도 많다. 


대입 과정에서는 불합격의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인데, 이 경우 우리 자녀들과 부모님과의 관계가 쉽지 않기에, 어떻게 자녀와 생산적이고 신뢰를 잃지 않는 대화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언을 소개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아직도 등과 목이 뻣뻣한 가부장적 권위로 가득 찬 꼰대 부모님이시라면, 우리 아이의 마음에 깊게 새겨질 상흔을 남기지 않은 채 사춘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 노력을 돕기 위해,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된 ‘부모들이 자신의 십대 자녀들에게 범하는 일곱 가지 실수’라는 기사에 기반해, 이를 필자의 번역과 해석을 가미해 2주에 걸쳐 소개한다.

십대인 자녀와 대화할 때, 아직도 어린아이 대하듯 합니까?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려면, 자녀가 자람에 따라 자녀 교육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여기에는 특히 대화 시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대화의 톤도 포함된다. 베스트셀러 임상 심리학자인 존 듀피에 따르면, “자녀를 꼬맹이가 아닌 성인으로 대접하려 노력해라. 아무리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도 자녀의 말을 세심하게 경청하라. 


우리 모두는 자신의 견해가 존중받기를 원하며 십대도 마찬가지임을 기억하라.” 겸손하고 온유하게 의견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소년 전문 정신과 의사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십대의 자녀들에게 상호 존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딸아이가 눈을 부릅뜨고 말대답을 하며 거친 말들을 할 때, 자신이 십대 자녀를 존중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당신은 자녀에게 친구에게 말할 때 쓰는 다정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라.” 아닌 경우가 더 많겠지만, 경상도 출신 부모님들의 대화가 톤이 높고 명령조여서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것도 잊지 말 일이다.

십대 자녀와의 대화 시에 말을 가로막고 끼어듭니까?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말을 가로막고 끼어든다거나, 말을 마치기도 전에 말도 안 된다는 듯 웃어 버린다. 또는, 손을 저어 말도 안 되는 짓 그만하라는 듯 다른 어떤 성급한 반응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여유를 갖고 자녀를 그저 친한 친구로 여기시라. 십대 자녀에게 존경과 친절을 보이는 것은 자신의 귀중한 친구에게나 마찬가지 일임을 기억하면 간단하다. 


듀피의 제언, “부모는 가능하면 조용히 있는 것이 좋습니다. 더 많이 듣고, 덜 이야기하며 덜 끼어드는 것이 최고입니다. 자녀들의 세계를 이해하면 할수록 부모님의 걱정은 사라지게 마련이니까요.” 몇 년 전 이맘때 나온 타임지의 커버 스토리인 “적게 말하면 더 많이 얻습니다 (How talking less will get you more)”가 생각나는 구절이다. 


타임지의 커버 스토리에서 말 많이 하는 사람은 꼭 후회하기 마련이라는 글이 이를 대변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꼭 자신이 한 말 때문에 올무에 갇히게 되거나 심하면 평생의 한이 되는 실수를 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 타임지 기사의 필자는 말 많음으로 인해 좋은 직장을 잃었다고 한다. 


자녀와의 대화도 조심하지 않으면, 자녀가 평생 부정적으로 기억하게 될 끔찍한 말들을 자신도 모르게 할 경우도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성경에서도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야고보서 1:19)”고 말씀하시지 않는가? 언젠가 과장된 군대 이야기를 하고 나서, 며칠간 후회를 했다는 분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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