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BTS/데미안 왈: 에세이에 성장의 고통을 담아라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BTS/데미안 왈: 에세이에 성장의 고통을 담아라

독자께서 이 칼럼을 읽으시는 주말은 올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현재 고교 시니어들이 자신이 합격한 대학들 중에서 한 학교를 결정해 등록하겠다고 해당 대학 측에 알려 주는 날인 5월 1일(National Decision Day)을 얼마 앞둔 시점이다. 그러니 이제 대학 입시의 바통이 시니어에서 고교 주니어들에게로 옮겨지는 시기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고등학교 11학년 학생을 자녀로 두신 부모님들의 마음은 이제 곧 맞닥뜨리게 될 대입 준비로 가슴이 좀 답답해 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오는 2026-27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주니어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알아 두시면 유익할 내용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자녀를 이미 대학에 보내 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잘 아시지만, 입시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능력과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이다. 


그다음은 여러 가지 교육 정보를 학교의 카운슬러나 믿을 만한 전문가들의 글 등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여러 가지 결이 다른 의견들, 특히 주위에서 얻어 듣는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을 잘 구별해 내는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매년 이맘때쯤 소개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인구에 회자되지만 신화에 불과하기에 솎아내면 좋을 몇 가지 가짜 뉴스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두, 세 주에 걸쳐 소개할 이 내용은 잘 알려진 교육 담당 기자인 발레리 스타라우스의 기사를 토대로 관련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묶어 필자가 결론을 내리는 방식을 취할 것인데, 그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1. 대입 에세이는 중요하지 않다, 2. 과외활동은 많을수록 좋다, 3. 아이비리그 학교들이 가장 들어가기 어렵다, 4. AP나 IB와 같은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목에서 보통 성적을 받는 것이 쉬운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낫다. 여기에 필자가 한 가지를 덧붙여 5. 이제 대입 학력고사인 SAT/ACT는 중요도 면에서 한물이 간 시험이다.


이 글을 읽으며, 우리 부모님들과 자녀들이 줄탁동시(啐啄同時: 병아리가 스스로 알을 깨기 위해 부리로 알을 쪼면 어미 닭이 동시에 밖에서 알을 쪼아 도와주는 것)의 과정을 행복하게 수행하시기 바라는 마음이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인 “데미안”에서 나온 것처럼, 자신이 처한 현재의 세계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알’이라 할 수 있다. 


고교 시절이라는 알을 깨고 나와야 대학이라는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 과정 속에서 한 가지 명심할 사항은 알은 깨고 나오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그렇게 힘든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면 활짝 피지 못하고 지는 꽃봉오리요 깨지 못하고 썩는 알이 된다는 단순한 진리이다.


혹시 자녀가 헤세의 데미안은 모르지만 BTS를 좋아한다면, 이 그룹의 앨범인 ‘WINGS’에서 표현된 주제인 “성장은 고통을 통해 이루어진다”라는 주제가 바로 헤세의 ‘데미안’에 나온 위의 내용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라는 것을 현대 청춘의 언어로 재해석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말해 주시라. 


상당히 흥미로워하며 공감하리라 생각되니 자녀가 AP/IB 시험을 끝내고 좀 여유가 있을 때 함께 BTS의 노래를 들으시며 대화를 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대입 에세이는 중요하지 않다:

몇 년 전에 타임 매거진은 오랫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여져 온 공식을 깨뜨리는 상당히 폭발력이 있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의하면, “공들여 쓴 대입 에세이가 합/불합격의 결정에 별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며 당연시되어 온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었다. 


사실상 숫자가 한정된 입학사정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모든 지원자들의 모든 에세이를 꼼꼼하게 읽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최근 몇 년처럼 명문대의 지원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합격률이 5% 내외로 내려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 의문 제기에 기름을 끼얹는 또 다른 요소는, 유펜의 입학처장이 밝힌 것처럼, 에세이가 합격자 결정에서 어떤 요소가 되는 경우는 일곱 명 중의 하나 꼴이라는 미미한 역할에 그친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입학사정관들은 자신들이 입학 사정 과정에서 에세이를 중요한 요소로 사용했다고 증언한다. 에세이는 특히 합격과 불합격의 중간 지대에 속한 지원자들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한 결정 요소였다. 즉 성적이 보더라인에 있는 학생이 신선한 에세이를 제출한 경우 합격되는 사례가 빈번했고, 성의 없는 내용의 글이나 문법이나 철자가 틀린 채 제출된 에세이, 또는 어른이 써 준 냄새가 나는 에세이가 불합격의 원인이 되는 때가 없지 않았음을 많은 사정관들과 입학처장들이 증언한다. 


즉, 성장을 위한 고통이 에세이에서 드러나야 한다는 말에 다르지 않다. 또한 대학에 따라, 대입 에세이에 다른 비중을 두는 것도 고려할 사항이다. 예를 들어 유덥의 경우는 특히 에세이를 입학 사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3요소 (고교 성적/도전적 과목 이수/에세이) 중의 하나로 취급한다. 다음 칼럼에서 조금 더 설명드리기로 한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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