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세계 대학 랭킹: 유덥 12위, 서울대 121위?
지난 칼럼에서 올가을에 또는 일, 이년 후에 대입 원서 제출을 앞둔 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중요한 일들 중의 하나는 SAT/ACT 시험 공부라고 말씀드렸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이 시험 점수들이 대입 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주립대학들의 경우에는 상당했고, 명문 사립대학들에서는 대입 사정의 많은 요소들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리 비중이 작지 않은 요소였음은 분명하다.
그러니, 아직 이 시험 점수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정한 정책을 고수하는 학교들에 지원하는 경우라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 이를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여름방학이 이 시험들을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임은 삼척동자도 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과 과외활동 등으로 짬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보통 SAT는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8월 말(올해는 8월 22일 토요일)에 시험을 시행하니 이 시험이나 9/10월에 있을 학교 시험과 칼리지 보드의 정규 시험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이 10월까지의 시험 결과는 조기 전형 마감일을 맞출 수 있고, 정시 전형의 경우 거의 모든 대학이 12월 시험 점수까지는 받아 주니 시간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될 것이다.
고등학교 11학년 학생들의 경우도 이 시험을 방학 동안 준비해 놓으면, 개학을 하고 10월 중순에 치르는 PSAT 시험 준비도 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퓨젯사운드 지역에 거주하시는 많은 한인 동포들께서 관심을 갖는 유덥의 경우는 어떨까? 대부분의 경우 ‘유덥은 ACT/SAT 성적을 안 본다고 하던데’라고 하시며 전혀 필요 없는 것으로 여기신다.
물론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유덥의 입학 요강을 보여 주는 웹사이트를 원문과 함께 살펴보자.
“유덥은 지원자들과 그들의 업적을 검토할 때에 좀 더 폭넓은 그림을 보기 원하기에,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표준 시험에 너무 많이 중점을 두지 않기를 바란다. 테스트 점수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하는 정책이란, 각 학교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
우리 유덥에서 이 정책의 의미는, 점수를 보내지 않거나 낮은 점수를 보내도 불이익을 받지 않음을 뜻한다. 사실상, 우리 사정관들이 지원서를 읽을 때, 지원자가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그 점수를 감안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득점한 점수(1400 SAT, 31 ACT)를 제출하면, 소수의 경우이지만,
그 점수 없이는 불합격할 수도 있었던 학생이 합격될 수가 있다(Test-optional can mean different things at different schools. At the UW, you will not be disadvantaged for sending low scores or for not sending scores. In fact, when reading your application, the reviewers will not see your test scores, if provided. Hover, high test scores (1400 SAT/31 ACT or above) may be considered for a handful of students who may not otherwise be admitted).”
이어지는 보충 설명: …어떤 종류의 과목을 수강했느냐가 우리가 지원서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면이다… 거기에 개인적인 업적이나 그가 처한 상황 등이 사정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curriculum quality and performance in courses will remain the focus of our review of students’ academic preparation… The UW’s holistic review considers far more than academic performance. Personal achievements and context are also important considerations).
유덥이 시험 성적을 온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좌이며, 필자의 진학 지도 경험으로 보아도, 어려운 과목들을 많이 수강해 학교 성적이 좀 낮은 학생들도 좋은 에세이와 높은 시험 성적으로 유덥에 합격한 학생들이 다수 있으니 분발할 일이다.
이런 방식으로 좋은 학생들을 선발한 유덥이 지난주에 US News가 발표한 글로벌 대학 랭킹에서 세계에서 12위 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유덥 앞에 선정된 이름들을 보면 세계의 탑 대학들이 즐비하다. 하버드, MIT, 스탠퍼드,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중국의 칭화대학, 버클리, 예일, 영국의 런던대, UCLA 등의 순서로 뽑혔다.
이 대학은 미국 내의 공립학교 중에서는 버클리와 UCLA에 이어 세 번째로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 세계 대학 랭킹인 QS 랭킹에서도 유덥은 1,500여 군데의 세계 유수의 대학 중 92번째, 미국의 공립대학 중에는 7위에 랭크되었다.
이 발표에서 언급된 유덥의 전공별 우수 학과를 보면, 공공·환경보건이 4위, 분자생물과 유전학이 6위, 미생물학이 7위, 생물과 생화학이 7위, 그리고 치료 의학 분야가 8위로 유덥이 전체 순위 12위로 기염을 토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의 서울대학교가 121위에 선정되었으니 우리 서북미의 유덥 학부모님들이 자랑스러워하실 만하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