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의학연재] 건강한 삶의 지침 : 아토피성 피부염
우리나라 아이들이 세계에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제일 많습니다. 면역학에서는 사람의 몸은 이물질(foreign body)이 들어오게 되면 이것이 항원(antigen)이 되고 복잡한 기전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잘못된 의료원들의 권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전부터 내려오는 삼신할머니의 이야기들도 우리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병으로 고생하게 만들었습니다. 임신하면 태교를 해야 한다고 권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조심하라, 오리고기를 먹으면 발가락이 붙어버리는 오리 발이 된다거나 토끼고기를 먹으면 째보 언챙이가 생긴다고 하고 “이것 먹지 말라, 저것 먹지 말라” 등등 너무나 많은 잘못된 정보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먹으면 좋다는 음식도 많고 먹지 말라는 음식도 너무 많습니다.
물론 임신 중 담배를 피우지 말라거나 술을 마시면 안 된다거나 커피도 마시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은 필요한 금기사항입니다.
잘못된 의료인들의 권고사항도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데 한몫을 합니다. 임신 중의 어머니들은 너무나 많은 금기사항에 결국 심한 편식을 하게 되는데 특히 신경이 좀 예민하거나 편식성이 있는 엄마는 그것이 더욱 심합니다.
아토피가 심한 아기의 엄마에게 의사가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은 ‘엄마가 입이 짧아 편식을 하지요?”라는 질문입니다. 이때 대부부의 엄마들은 “좀 그런 편이에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런 엄마들의 대부분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강박관념(obsessive comprehensive)이 있으며 남의 말을 절대 안 듣거나 한 번 들어간 인식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좋다는 보약은 다 찾아 먹고 아기에게 좋다면 태교도 열심히 하고 음악을 틀어 놓습니다.
뱃속에 아직 형체도 생기지 않은 아기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법석을 떨며 좋다는 영화도 보여줍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의 하나입니다.
면역학(immunology)에서는 “태중에서 경험한 물질은 이물질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엄마가 먹는 음식과 영양분은 태내에서 탯줄을 통하여 엄마에게서 전달됩니다.
출생 후에는 모든 물질들을 경험하게 되고 이에 대항하는 항체(antibody)가 생성됩니다.
이 항체는 들어온 이물질(항원)을 제거하기 위하여 항원과 항체가 서로 반응하게 되어 있는데 이 반응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소위 과민반응(hypersensitivity)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불편한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피부에 나타나는 것은 바로 아토피입니다. 어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접촉성 피부염(contact dermatitis, 윷이 오른다거나 두드러기가 나고 poison oak 등) 임신 중에 엄마가 너무 편식을 하여 태중에서 경험하지 못했다면 출생 후에 그 많은 물질에 노출(exposure)되므로 이것이 모두 새로운 이물질로 간주되어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서 아토피가 생기게 됩니다. 엄마가 임신 중에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게 되면 이것들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중에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물질들은 이물질로 간주하지 않게 되니 출생 후 이런 음식에 노출되어도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임신 중의 엄마에게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기를 권합니다.
치료: 일단 아토피가 생긴 아기에게는 민간요법만을 고집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권합니다. 무조건 스테로이드(Steroid) 치료가 나쁘다고 회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피부용 스테로이드를 잘 이용한다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가려움에 고통스러워하는 아기에게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적절하게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나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려면 꼭 경험 있는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만 합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말고 항상 부드러운 가습제를 사용하고 음식물을 무조건 피하지만 말고 아주 조금씩 차차 먹여야만 합니다. 특히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이 있는 영양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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