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너무 무리하지 마라“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너무 무리하지 마라“

이제 곧 다가오는 8월 1일에 미국의 거의 모든 명문 대학들과 우리 지역의 유덥 등을 망라하는 약 1,000여 군데의 대학들이 사용하는 공통 원서(Common Application)가 열린다. 이론적으로는 지금부터 대입 원서 제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올가을에 원서를 제출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어떤 아이는 후회와 회한으로 밤잠을 설치는가 하면, 다른 학생들은 빨리 대학에 가고픈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몇 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럴 때일수록 성경의 전도서에서 나오는 말씀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과 같은 바람을 움켜쥐려는 헛된 노력보다는 알맞게 먹고 마시며 주어진 삶을 즐겁게 지내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리라(전도서 8:15).


지난 2주 전부터 대입 에세이 쓰는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자녀들이 참조하고 즐거운 글쓰기로 여름의 끝자락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아직도 대입 에세이를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고민하며 마음고생이 많을 고교 시니어들을 위해 USA Today가 펴낸 글, '입학 사정관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에세이 쓰는 요령 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주에 첫 두 가지를(일화로 시작하라. 자신을 학교 측의 입장에 두고 보라) 소개드렸고, 오늘은 나머지를 알려 드린다.


3. 너무 무리를 하지 마라: 똑똑하고 재치가 있는 17살의 학생이 쓸 수 있는 글을 써야지 너무 튀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흥미 있고 튀는 소재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잔잔하게 의미를 주는 그런 소재를 찾아서 쓰는 것이 오히려 더 감동을 준다.


그러니 막판 역전승의 이야기나 남미의 오지에서 집을 지었다는 것은 이제는 오히려 진부하다. 예를 들어,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코스코에서의 쇼핑 스토리처럼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가 진부한 종류의 이야기라면, 무리해서 안 쓸 이유 또한 없다. 그런 소재를 사용하되 좀 더 진솔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면 될 것이다.


4. 평소에 쓰던 대로 써라: 전문가들은 에세이에서 무리해서 평소에는 입에도 담지 않는 SAT 수준의 단어들을 맞지도 않는 자리에 구겨 넣은 에세이는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일기에 쓰는 글과 언론에 배포하는 공식 문서 사이에서 헤맬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마케팅하는 광고문을 쓴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접근 방법이다.


물론 SNS에서 자주 사용하는 고등학생들만이 이해하는 줄임말이나 속어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될 일이다.


5. 당신에게 중요한 것을 쓰라: 에세이를 쓸 때, "만약 내게 10분이 주어졌다면, 나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답을 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해 진솔한 내용을 요령 있고 논리 정연하게 말하라.

6. 합격자의 에세이를 읽어 보라: 시중에는 합격한 학생들의 에세이가 많이 나와 있다. 가령 존스 홉킨스 대학의 웹사이트에는 합격한 학생들의 실제 에세이가 연도별로 모아져 있다.

7. 자신이 아닌 남인 척 하지 마라: 자신의 환경이 그리 척박하지 않았음에도 그런 척 에세이에 담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가장하는 것은 좋은 글쓰기에 금물이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주제가 무엇이든 본인에 관한 흥미 있는 어떤 것인지가 중요하다. 윌리엄스 칼리지의 입학처장인 리처드 네스빝의 말처럼, 끊임없이 지적하지만 고쳐지지 않은 문제는 "Be yourself, be honest and direct; just use your own voice..."이다.


8. 대학이 묻는 질문에 답하라: 많은 대학에 각각 다른 에세이들을 쓰다 보면, 거의 모두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대학의 에세이 주제에는 각각 원하는 특정의 사항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답해야 한다.


MIT의 입학처장인 스튜어트 슈밀에 의하면, "학생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 중의 하나는 우리가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한 학교를 위해 작성한 에세이를 다른 학교의 주제에 무리하게 엮어 넣다 보니 질문에 답을 정확히 못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경험을 써 보고, 그것이 왜 해당 대학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지를 이야기해 보라는 유의 주제에, 자신의 경험을 장황하게 쓰느라 주어진 지면을 다 소진하고, '왜'라는 물음에는 한두 줄을 쓰는 데 그치거나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경우는 빵점짜리임을 알아야 한다.


9. 원서의 다른 부분에서 못다 한 말을 하라: 에세이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지원자를 잘 나타내는 그 무엇에 관해 못다 한 말을 쓰는 마지막이며 최적절한 공간임을 명심해라. 노던 일리노이 대학의 교무부총장인 키티 맥카티의 지적처럼, 에세이에서 원서의 다른 부분에서 언급되지 않은 사항들에 대해 입학사정관에게 알리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www.ewaybellevue.com](https://www.google.com/search?q=https%3A%2F%2F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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