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왜 유덥 대학 랭킹이 떨어졌나?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왜 유덥 대학 랭킹이 떨어졌나?

매년 9월의 셋째 주 즈음에 필자와 같은 대입 카운슬러들 사이에 가장 공신력이 있는 대학 랭킹인 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화요일에 2027년 미국 대학 랭킹이 발표되었다. 상위 대학들의 순서에 큰 변동은 없지만, 최상위인 1위에는 지금까지 15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프린스턴 대학을 제치고 만년 차석 MIT가 1위에 등극했다. 


프린스턴이 큰 약점을 보인 것은 아니고, 졸업생들이 졸업 4년 후 받는 연봉이 올해부터 랭킹 산정에 5% 사용된 결과로 보여진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같은 명문 공과대학인 칼텍이 작년 11위에서 6단계를 뛰어 5위에 안착한 것과 카네기 멜론이 20위에서 14위로 약진한 것이 눈에 띤다. 10위권에 포진한 대학들은 MIT,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 칼텍/스탠포드, 유펜, 듀크, 좐스홉킨스/노스웨스턴/시카고 대학 등이 선정되었다(/는 공동 등위를 나타냄).


한편 주립 대학들의 경우는 사립 대학들에 비해 훨씬 많은 전체 학생 수가 졸업 5년 후 연봉 계산에서 손해를 보아서인지 대부분 랭킹 산정에서 저조한 경향을 보였다. 작년에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기염을 토했던 버클리가 15위에서 20위로, UCLA가 17위에서 20위로, 미시간 대학이 20에서 25로, 그리고 우리 지역의 유덥이 42위에서 49위로 7계단을 내려갔다. 그러니 이 대학 랭킹을 무조건 맹신할 필요는 없고, 어떤 조건하에서 정해졌는지를 파악해 자신의 사정에 맞게 사용하면 될 것이다.


대학 랭킹에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이 칼럼의 애독자께서 이 글이 실린 신문을 집어 드시는 주말은 9월도 벌써 마지막 주를 마감하는 시점이다. 이제 곧 10월이 되고, 한 달이 지나면 미국 대학들의 조기 전형 마감일인 11월 1일이 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의 접수 마감은 좀 늦는 경향이 있는데, 포모나는 11월 8일, 윌리암스를 비롯한 몇몇 명문 리버럴 아츠 대학들은 11월 15일이 마감이지만, 동부의 하버드나 서부의 스탠포드를 포함하는 대부분의 명문 종합 사립 대학들의 조기 전형 원서 마감일은 11월 첫날이다. 


필자가 아는 한 예외는 올해부터 11월 2일에 조기 전형 원서를 마감하는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 정도이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빠른 조기 전형 마감일을 운용하는 대학들이 있어 수험생들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든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대표 캠퍼스인 채플힐은 지금부터 이삼 주밖에 남지 않은 10월 15일에, 남부의 최고 명문 공과대학인 조지아 텍은 조지아주 거주민 지원자들이 10월 15일까지, 비거주민에게는 11월 2일까지 얼리 액션 원서를 접수하도록 정해 놓았다. 


한편 스탠포드 대학에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지원자들은 원서를 10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원서 제출 후에도 아직 남아 있는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많은 명문 대학들의 경우에 시행하는 해당 대학 졸업생과의 인터뷰이다. 한 예로, MIT에 원서를 접수하면 동 대학의 입학처는 지원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졸업생들에게 인터뷰를 의뢰하고, 이들이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약속을 잡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이와는 달리, 우리 지역에 있는 유덥의 경우나 버클리 같은 보통 주립 대학들의 경우에는 인력도 부족하고 지원자가 너무 많아 인터뷰를 시행하지 않는다.

또한, 작은 규모의 사립 대학들도 모두 인터뷰를 입학 사정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비 대학 중의 하나인 브라운 대학의 경우는, 5년 전부터 지원자가 인터뷰 대신 1.5분짜리 비디오를 찍어 입학처에 보내 지원자 자신이 원서에서 못 다한 소개를 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갈음한다.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의 경우는 브라운과 비슷한 비디오를 요구하지만, 브라운과 마찬가지로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맘때쯤 자주 보게 되는 이와 비슷한 행사가 또 있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퓨젯 사운드 지역의 고등학교들은 시시때때로 학교의 카운슬링 사무실을 방문하는 손님 맞기에 바쁘다. 


각 대학의 입학처 사정관들 중 해당 지역을 맡고 있는 담당자들이 동 대학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는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해당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만나 학교를 소개하고 관심 있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 주는가 하면, 커피숍이나 호텔의 정해진 장소에서 지원자를 만나 공식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자신이 관심 있는 대학의 행사에 참석해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좋을 것이다(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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