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기적의 날들(응답하시는 하나님)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기적의 날들(응답하시는 하나님)

9월 22일에 한국에 와서 한 달이 지나가고 이제 곧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고 남편과 내가 치과와 안과에 가서 진료도 받았다.


안과는 남편이 녹내장도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주님께 맡길 수밖에 없고 치과 수술을 많이 하게 되었다. 예전에 선교사님들께 아주 싸게 해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지방으로 이사를 가셨고 이번에는 소개받은 박사님이 너무 비쌌는데 그것이 정당한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치과 치료 도중에 브라질 선교사님이 한국에 오셔서 우리 숙소에 모시고 김치찌개로 식사를 같이하면서 치과 이야기를 하니 선교사님들에게 아주 잘해 주신다는 치과를 소개해 주셨다.


그곳에 찾아가니 먼저 선교사님이시냐고 물어서 선교사님들을 돕고 탈북자들을 돕는 일을 한다고 우리의 전단지를 주었다.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를 하고 50% 감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 치과를 위한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나도 모르게 오른쪽 어금니가 없어졌는데 임플란트를 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술하고 내년 4월에 이를 해서 넣어야 한다. 한국에 오면 지하철을 세 번씩 갈아타고 걸어가고 하루 종일 걸리는데 운동을 강제로 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미국 S 사모님이 선교비도 주시고 꼭 택시 좀 타고 다니라고 택시 비용으로 500불을 주셨는데 우리는 택시를 타는 체질이 아니라 못 타고 어쩌다가 급해서 택시를 잡으려면 너무 힘들다. 그냥 공짜인 지하철을 타는 것이 제일 편하다.


이번에 미국에서 내 책을 팔아서 북한 포로 이강은, 백평강을 위한 모금을 해서 에스더를 통해 500만 원을 그들에게 보내고, 100만 원은 탈북자 추석 명절 잔치에 헌금을 했다.


곧 11월이 돌아오고 사방에 선교비를 보내야 하는데 후원금을 끊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낙심천만이었다. 후원금은 그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으로 내가 강요할 것이 아니고 나는 간절히 기도만 할 뿐인데 이번에 내 책을 사고 후원자들이 헌금을 많이 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한국 방문 첫 주에 러시아 목사님이 가장 존경한다고 하는 교회에 가서 은혜받고 오후에 그곳에서 운영하는 신학교에서 남편이 강의를 하고 담임목사님이 젊은 신학생들과 성도들에게 다 나와서 목사님을 한 번씩 안아주라고 해서 모두 나와서 안아주고 사랑을 받게 되어 행복했고 잊을 수 없는 감동이 되었다. 담임목사님은 훌륭하신 신학 박사님이시고 서울신학대학원을 나오신 후배였고 연세신대 교수셨다.


러시아 선교사님과 같이 안과에도 갔는데 의사께서 진료를 다 해 주시고 진료비를 안 받으시고 약까지 사 주셨다. 사무실 책상에 창조문예 잡지가 쌓여 있는데 내가 등단한 잡지였기에 너무 감사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야기는 못 나누었다.


올 5월에 출판한 내 책이라도 드리면 좋았는데 책을 조금밖에 가지고 오지 않아서 드릴 수가 없었고 이곳 쿠팡에서 사려니까 좀 비싸서 다음에 미국에서 책을 가지고 오는 것이 낫겠다 싶다.


치과 의사에게는 너무 감사해서 책을 두 권 드렸다.


좋은 친구이고 전에 유명한 바나바 원장이신 이 목사님을 만나 생선과 갈비 어느 것을 드시겠느냐고 해서 생선을 택했는데 스시와 구운 참치로 너무 맛있었다. 너무 감사해서 스타벅스에 가서 우리가 작은 케이크와 자몽 티를 샀다.


우리는 생전 스타벅스나 카페 집은 안 가는데 이 목사님이 사시겠다고 해서 내가 안 된다고 하고 사고 카페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들이 우리를 모두 부러워한다고 하신다.


80 노년에 비행기를 타고 온 세계를 날아다닌다고...


이 목사님은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서워서 미국에 사는 자녀들과의 캐나다 여행에 참석을 못했다고 하신다. 이 목사님도 선교로 온 세계를 다니신 분이시지만 요즘에는 비행기 타는 것이 어렵다고 하신다.


이번에 내 팔순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주시고 애쓰신 탈북 신학생 부부가 고양에 교회를 개척한다고 기도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 이제껏 신학생들이 교회를 개척할 때에 1,500만 원으로부터 900만 원, 600만 원, 적게는 500만 원(올 5월)을 도와주었는데 이분께는 적어도 500만 원 이상을 도와주어야 하겠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현재 돈이 없어서 후원자 방에 올리고 기도해 달라고 했는데 즉각 기적이 일어나서 600만 원을 당장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요즈음 후원자들의 후원이 많이 끊겨서 심란했고 또 책값으로 많이 후원하신 분들이 계시고 또 자꾸만 후원을 부탁하는 것도 어려운데 주님께서 즉시로 후원해 주신 것이 너무나 큰 위로였다.


“내 일은 내가 한다. 너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기도만 해라.”라고 하신다.


주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믿음이 좋은 안과 의사와 치과 의사를 만나게 해 주시고 때마침 생각지도 않은 좋은 동역자분도 만나서 큰 위로를 주시니 새로운 큰 힘과 위로를 받는다.


죽을 준비를 하고 앞으로도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안 줄 것이고 모든 것을 선교하시겠다고 나에게 기도해 달라고 하시니 눈물이 난다. 주님, 모든 것을 아시니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의 복을 우리 후원자분들에게 주시고 낙오자가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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