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배움으로 몸값을 올리자
일흔을 바라보는 어떤 지인은 “이 나이에 뭘 배운다고 그냥 모르는 게 속 편하다”고 말한다. 그녀의 딸은 뭐라도 배우라고 계속 권유하지만 소용없다.
배움에는 사실 나이와 시간, 공간을 초월한다고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나이가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배움에는 나이와 왕도가 없다. 모든 것이 도전과 용기가 부족한 탓이다.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배우고 싶은 욕망이 솟아오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이들이 스승과 기회를 만난다.
학교 졸업이나 특정 나이에 멈춘다고 생각한다면 죽을 때까지 우물 안의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다양하게 배우려 노력하는 이들은 상대의 생각을 돌보며 넘나드는 여유가 생긴다. 나이가 들어도 성숙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스승은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반드시 어려운 지식을 동반해야 배움이 아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닮고 싶은 점 혹은 본받아야 할 점, 요즘의 패션 트렌드 등 실천으로 옮기는 일 또한 배움의 또 다른 진행이다. 드라마가 나의 스승이 될 수도 있다.
가까운 친구, 동료, 어린아이들의 장점을 살펴 배우려 들면 우리에겐 사방이 배움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빈 가방은 똑바로 설 수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의 양식도 비워 있다면 온전히 바르게 설 수가 없다.
나이가 든다는 이유로 배움을 게을리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 단계 실행에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 ‘나도 하고 싶다’라는 느낌만으로 한탄만 한다면 어디에서도 좋은 스승은 나타나지 않는다.
내 마음속의 양식은 자신만이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배움의 크기는 다르지만 정성과 의지력이 있어야 배움의 쾌락을 만끽할 수 있다.
모르는 것이 반드시 속이 편안 시대가 더 이상 아니다.
대단한 것을 찾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아주 사소한 배움 안에서 좋은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스승을 찾아라.
백세 인생에 멈추지 않는 배움은 내 몸값을 올리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