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 교육칼럼] "우리 자녀들이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다면?" - 시애틀한인 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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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명기 교육칼럼] "우리 자녀들이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다면?" - 시애틀한인 교육칼럼

몇 주 전 본 칼럼에서, 올해 선거에서 승리한 대통령 당선인인 조셉 바이든과 부통령 당선인인 카말라 해리스의 학력을 소개한 것을 본 지인이, 우리 한인 동포들의 자녀 중에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의 국정을 이끄는 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그 꿈을 실현하는 이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미국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의 학력에 대해 한 번 소개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주셨다.


어떻게 소개를 할까 생각하다가, 우리 한인 자녀들이 관심이 있는 민주당 후보 중에서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들의 학력과 출마의 변을 모아 놓은 곳이 있어 여기 그 일부를 소개한다. 우리 자녀들도 관심을 갖고 이 길들을 따라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은 몇 안 되는 주립대 출신으로 델라웨어 대학을 마치고 시라큐즈 법대를 졸업한 뒤,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지냈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의 근간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것이기 때문”에 출마했다고.


마이클 블룸버그는 존스 홉킨스 전기공학과를 마치고 하버드 비즈니스를 졸업했다. 사업가로 성공한 뒤, 뉴욕 시장을 역임하고,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 트럼프를 내리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서”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코리 부커는 스탠포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전 클린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로드 스칼라로서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뒤, 예일 법대를 졸업해 화려한 학력을 자랑한다. 뉴저지 상원의원을 지냈고, 이유는 “아무도 잊혀지거나 소외되지 않는 나라, 지도자를 보며 자랑스러워 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피트 부티지지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역시 로드 스칼라로서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뒤, 인디애나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공직에 출마하는 것은 희망의 표현이다…. 우리나라의 앞날을 우리 모두를 위해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공직자”이다. 


줄리안 카스트로는 스탠포드를 마치고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뒤, 샌 앤토니아 시장과 주택성 장관을 지냈다. “지금은 새로운 에너지를 위한 시대이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출마의 이유이다.


존 딜라니는 뉴욕의 콜럼비아 대를 졸업하고 조지 타운 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두 종류의 비즈니스를 창업한 뒤, 메릴랜드의 하원의원으로 일했다. “내 생각에 나는 대통령직에 적당한 사람이다. 단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이라고 밝혔다.


제이 인슬리는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을 졸업한 뒤, 오리건의 윌라메트 법대를 졸업하고 워싱턴주 주지사를 삼연임하고 있는 중이다. 비토 오루크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텍사스 주의 연방 하원을 지낸 바 있다. 팀 라이언은 볼링 그린 주립 대학 출신으로 뉴햄프셔 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오하이오주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버니 샌더스는 시카고 대학을 졸업하고, 무소속으로 버몬트 주의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겨 새로운 경제와 행정부를 구성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미국 역사에서 경험한 적이 없는 풀뿌리 운동이다”라는 신념이 그를 경선에 다시 참여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한다.


엘리자베스 워렌은 휴스턴 대학을 졸업한 뒤, 럭거스 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의 법대 교수를 역임한 뒤 정가에 진출한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이다. “지금이 바로 여성이 워싱턴으로 진출해 미국의 망가진 행정부를 개선할 때”라는 것이 출마의 변이다.

 

마지막으로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인 앤드류 양은 브라운 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 법대를 졸업한 뒤, 시험 준비 회사 등을 설립해 일한 사업가이다. 출마의 변은 “모든 사람에게 최소 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구식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지금 가장 적절한 제도이기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이 후보자들의 이력들을 읽은 후에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공통점은 많은 후보들이 명문대를 졸업한 뒤 법대에서 공부하고 정가에 진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꼭 명문대 출신일 필요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정치에 뜻이 있다면, 고려할 만한 방식의 길이라 할 수 있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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