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칼럼] 위기를 기회로 - 시애틀한인문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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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칼럼] 위기를 기회로 - 시애틀한인문학칼럼

어김없이 새해가 찾아왔다. 지난해보다 이번 새해는 코로나 사태로 시간을 도둑맞은 기분이다. 다짐했던 일들이 힘차게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지만 모든 에너지를 다 소비한 기분이라고 어떤 이는 말한다. 얼떨결에 전 세계가 코로나 시간에 질질 끌려나간 기분이다. 어딘지 모를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 아직 긴 여정이 남아있다.

하지만 빼앗긴 시간을 찾기 위해서는 첫해를 잘 꾸려 나가야 한다. 

개인적인 대. 소사 계획이 미적거리고 있다면 다시 정상적으로 상황에 맞게 포기하지 말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습관이나 어떤 계획이라는 것이 한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모두 새해를 핑계로 시작은 하겠지만 지금 시작한다고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계획도 있을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3년, 5년 나아가 10년 계획을 바라보고 실천하려는 이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꿈을 날짜 옆에 적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된다는 말이 있다.

'습관을 만드는 것은 우리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라는 말처럼 인간의 리듬을 길들인다는 것은 기계와 같다.

하지만, 나쁜 습관에서 좋은 습관으로 변환되기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생활 습성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꾸준한 습성을 유지하기는 힘들어도 어느 순간 놓치면 공들여 쌓은 시간을 잃는 것이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흩어진 시간과 규칙들에게 더이상 백기를 들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규칙적인 습관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규칙적인 습관이 완성되기까지 과정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지탱 곧 힘이다. 이런 생각은 계획의 부담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이 세상에는 규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서야 이뤄낼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아무리 좋은 말을 많이 해도,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쁜 습관은 자신을 편하게만 만들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주지 않는다. 좋은 습성은 피나는 노력의 과정만 거쳐지면 그 습관이 나를 발전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막막하기만 한 시간 앞에서 당장 규칙적인 삶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지라도 달려야 한다.

새해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결실을 향해 앞서나가는 자격은 아무나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작은 계획을 갖고, 꿈을 갖고 실행에 노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드시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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