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쉬어야지!(1) - 레지나칼럼
밤새도록 기침하다가 새벽녘이 되어서는 참지를 못하고 응급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응급실을 한번 들어가면 비용이 수월찮게 나와서 웬만하면 아침까지 기다리고 싶은데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니 할 수 없이 응급실로 향했다.
며칠 전 킹카운티 감옥 7층에 감금되어있는 내 고객을 만나러 킹카운티 감옥을 방문을 하는데 우리 카운슬러들은 면회시간하고 상관이 없이 재소자 고객을 만나러 갈수가 있어서 그날도 어느 정도 사무실 일을 마치고 킹카운티 감옥에 도착을 하니 저녁 4시가 가까이 오고 있었다.
감옥입구에서 내 고객이 수용되어있는 장소를 컴퓨터로 검색을 하고서는 인포메이션 메모지를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경찰관에게 주고 검색대에 이르러서는 주머니에 있는 것들을 플라스틱 빈 그릇에 담아놓고 어깨에 멘 백팩도 검색대에다 올려놓고는 나도 검색대를 통과하려는데 검색대에서 사람들을 스크린을 하는 경찰관인 00가 하이 레지나하고 반가워한다.
이 경찰관하고는 시애틀시에서 프로젝트 있을 때마다 함께 봉사를 하면서 자주 만나던 터라 이곳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스크린 하는 경관의 안내로 3층 로비로 올라가서는 내 사무실 배지를 보여주고 는 명찰을 받아들고 내 고객이 수용되어 있는 7층으로 가서 벽에 있는 스피커에다 창문저쪽에 있는 간수에게 내가 방문을 할 사람에 대해서 말해주고 나니 커다란 유리창 너머의 간수가 하는 말이 내 고객이 지금 런드리(세탁) 룸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라 조금 기다려야한단다.
그러면서 6개의 유리문상담방중에 2번방에서 기다리란다.
2번방으로 들어가 앉아있으려니 무료하기도하고 해서 전화기를 꺼내어 인터넷을 살펴보는데 1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나 무료하고 또한 아니, 웬 10월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았는지 나는 오늘따라 얇게 입고 온 옷 때문에 팔다리가 얼어붙는 것 같고 아픈 허리는 통증이 더 심해지고 어깨와 목은 경직되어지면서 아무래도 내가 이곳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내가 이 친구를 오늘 못 만나게 되면 이친구가 우리사무실에 3주 동안 못 오게 되면 이 친구 케이스를 드랍해야 하니 이일이 보통일이 아니었다.
케이스를 드랍하고 나면 다시 수속하는 일이 간단하지만 않고 우리 카운슬러들도 일이 많아지지만 베네핏이 필요한 홈리스 고객들에게는 편한 일이 절대로 아니기에 우리 일하는 카운슬러들이 조금 더 수고하여 감옥이나 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는 상담을 하고서는 지속적으로 베네핏을 받게 해주는 것이다.
아무튼 38분을 에어컨 공기에 바들바들 떨다가 00를 만나고 나왔다.
00는 하버뷰 병원갱생프로그램의 자랑이었다.
아프리칸 어메리칸인 00는 하버뷰병원 정신병동에서 약물치료를 하면서 어찌나 성실하게 모든 수칙과 또한 규율을 잘 지켜내어서 이 친구가 1년 동안 아무런 사고가 없으면 우리 프로그램에서 운영하는 홈리스 직업훈련소에서 일 감독으로 일을 할 수 있게 계획을 하고 있었었다.
이 친구가 내가 기다리고 있는 유리방으로 들어왔다.
물론 창문저쪽을 벽에 두고 우리는 전회기로 얘기를 시작을 했다.
자! 무슨 일인거지?
너 그동안 너무 나 잘 지내고 있었잖아?
일 년 동안 약도 안하고 사고도 치지 않아서 너는 우리의 기대였는데 어찌된 일이지?
나의 쏟아지는 질문에 00는 아무 말도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다.
물론 나는 00가 왜 감옥에 오게 되었는지 안다.
이곳에 오기 전 감옥에서 보내온 기록카드에 적혀있었으니까는..
00가 고개를 들더니 전화기 저편에서 울먹거리며 애기를 한다. 레지나 아엠쏘리!
아엠 베리 쏘리!
나는 울먹이는 00를 바라보며 그래! 네게 애기해볼래?
무슨 일인거지?
00가 얘기를 한다.
그동안 하버뷰병원에서의 프로그램도 잘 마치고 시택에 있는 그룹 홈으로 들어가서 잘 지내던 중 그곳에서 여자 친구를 만났는데 그 여자 친구가 자기아들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다며 돈이 필요하다는데 자기가 무엇인가 보여주고 싶어서 여자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하는데 일자리를 찾고 있는 중이라 돈이 없어서 잠시 정신이 나갔는지 강도짓을 하다가 그 자리에서 잡혀왔단다.
홈리스 중독자 갱생프로그램에서의 자랑이기를 바랬던 00는 그대로 무너져버린 것이다.
나는 너무나 몸이 추운데다가 00애기를 확인하고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심정이 되어서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00를 가만히 바라다보다가는
그래!
일은 벌어진거고,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 물어보니 00는 아무 말도 없다.
나는 00에게 코트 날이 언제지? 12월 11일이란다.
오케, 네 코트 날 올께 그리고 내가 너희 에보케이트(너의 대변인으로)가 되어볼게.
내가 그날 판사 앞에서 무슨 얘기를 해주면 네가 좋을지 내가 다음번에 방문 올 때 나에게 얘기해줘?
그리고 자리를 일어서려고 다시 한 번 물어보았다.
지금 나에게 부탁할 말은?
음! 내 변호사에게 내 사건을 얘기를 해줘!
며칠 전부터 머리가 조금씩 지끈거리며 통증이 오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인가 며칠 전 출근을 하면서 집 동네에서 운전을 하며 파크 앤 드라이드로 가고 있는데 이날따라 아침 6시 50분정도에 집을 나왔더니 거리에 차가 없어서 거리가 한산하여 운전을 하며 차안에서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까지 부르며 운전을 하고 가는데 어라! 백미러로 보니 뒤의 차가 꽤나 먼 거리에서 질주를 하는데 아무래도 빨리 달려오는 모습이 내차를 받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찰나에 꽝 하고 내차에 부딪쳤다. <다음 호에 계속>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