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행복은 나이순이 아니다" - 시애틀한인문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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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칼럼] "행복은 나이순이 아니다" - 시애틀한인문학칼럼

나이가 들어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월을 바탕으로 쌓아 온 인격과  삶의 질은 물론 경제력이 뒷받침되어 나이의 선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이에 맞는 행복의 조건은 다양하겠지만 반드시 젊다고 유리하지는 않다.


한 정신과 교수는 여러 가지 요인 중 성별과 사회적 지위를 불문하고 '성숙한 방어기제' 능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적 부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성숙한 방어와 긍정적인 마음의 나이가 가장 중요하다.


남의 말에 쉽게 '욱!' 한다거나 설레는 감정 없이 더 이상 흥미로운 의지와 목표가 없다면 20대라도 이미 마음의 노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빠르면 40대부터 의욕이나 창의성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 전두엽이 위축되어 그 기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의욕 넘치는 에너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사용하지 않으면 점차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이를 불문하고 무의미하게 도전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평균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요즘 세상에 50이면 제2의 시작이라는 말도 전혀 어색할 것도 없다. 현주소 마음의 나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나이는 나의 의지대로 단축시킬 수도 연장할 수도 있다. 젊게 살고 싶다면 젊은 세대들과 뒤섞여 융화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꼰대' 정신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매일 같은 패턴의 생활이 안정적이고 스트레스 없는 바람직한 생활일 것 같지만 실은 이런 변화 없는 생활이 몸과 마음을 빠르게 늙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위험성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통계 앞에서 이러한 노력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죽는 게 아닌가 무기력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굴곡진 삶을 산 온갖 세상일을 겪은 탄탄한 힘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비록 바이러스 앞에 가장 취약한 존재라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젊은이들 못지않게 힘내어 젊고 자신감 있게 버텨나가야 한다.

 

행복은 결코 나이순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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