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로컬칼럼] 그리스도의 피의 역사 -오아시스교회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지한 단 하나뿐인 법을 어기고 불순종의 죄를 짓고 벌거벗은 것이 부끄러워서 무화과나뭇잎으로 수치를 가리려 했지만 금방 말라지고 찢어졌다. 하나님께서 짐승을 잡아 죽여서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셨다.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마 23:35).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의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계 6:10).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의인들의 피가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 그 수가 차기까지 잠깐 기다리라고 하신다. 성경은 태초부터 이렇게 악인들이 의인들을 죽이는 피의 역사다. 가장 가난한 이슬람나라에 선교를 다녀오며 얼마나 많은 의인들의 피가 이 땅에 흘러야 사막이 옥토가 되어 복음화가 될 것인가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히브리서(9:12-15)에 “그리스도의 피가 하는 일 세 가지”가 나와 있다.
첫째,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과거에는 죄를 지으면 염소와 황소와 송아지를 잡아서 그 피를 바르고 뿌려서 죄 사함을 받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리고 그 이름을 믿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
둘째,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죽은 양심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게 한다. 우리의 양심이 살아나야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고 섬길 수 있게 된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도 양심이 죽은 사람들은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로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고 산자의 하나님이시다.
셋째, 주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주셨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는 저 아름다운 천국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구약의 하나님은 무서운 심판주시라면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래서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고아와 같이 버려지지 않고 전능하신 아버지를 부르고 눈동자같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자들이 다 되었다. 단지 겸손히 순종하고 믿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피의 역사를 살펴보자.
첫째, 어린 양의 피를 바르라고 하신다.
유월절에 어린 양을 잡고 그 피를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라고 하셨다. 장자를 죽이는 사자가 그 피를 보면 그 집을 넘어가서 재앙이 그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지금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우리 집 인방과 문설주에 발라야 한다. 내 이마(사상)에, 내 마음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바르면 마귀가 우리 가정과 내 사상과 마음에 침범하지 못하고 우리 자녀들도 그리스도의 보혈을 발라주면 마귀가 침략하지 못한다.
둘째, 피 뿌림을 받아야 한다.
모세가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제사장 위임식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그들의 옷들을 거룩하게 하였다(레 8:30).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계 19:13).
지금은 ‘만인제사장 시대’로 누구든지 피 뿌린 하나님의 말씀의 옷을 입고 거룩해지라고 하신다. 말씀을 깊이 읽고 그 속에서 죄인의 괴수인 나를 발견하고 통회자복하고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내 붉은 죄를 씻고 거룩해지라고 하신다.
셋째,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요 6:5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3-55). 하나님은 생명은 피에 있다고 짐승의 피를 절대로 먹지 말라고 했는데 예수님이 당신의 살과 피를 마시라고 했을 때에 방금 떡 얻어먹고 병도 고침 받은 많은 유대인들이 다 도망가고 12제자만 남았을 때에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예수님께서 물으셨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오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라고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사람의 피나 짐승의 피는 먹지 말고 예수님의 몸과 피는 먹고 마시라고 하셨다. 말씀은 생명의 떡이고 또한 우리 영혼을 살리는 피고 기도는 우리의 호흡이다. 호흡이 끊어진 사람은 살아 있다고 해도 영적으로 죽은 사람이다.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기도를 하는가? 얼마나 말씀을 사모하고 먹는가? 하늘 양식을 먹지 않으니 말라비틀어져 있고 호흡을 가냘프게 헐떡거리고 있으니 얼마나 연약한 환자인가? 믿는다는 것은 이름뿐이고 세상 온갖 귀신과 걱정 근심 두려움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자신을 진단하면 금방 답이 나온다. 속히 회개하고 돌이키고 영의 양식을 풍성히 먹고 이 땅에 사는 동안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저 나라에 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