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의원] 퇴행성 관절염 - 시애틀한인로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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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한의원] 퇴행성 관절염 - 시애틀한인로컬칼럼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관절염입니다. 

이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며, 노인 연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됩니다. 관절염 중 가장 많은 관절염이기도 합니다. 

관절 연골의 손상을 가져 오게되는 원인으로는 체중과다, 관절의 외상, 주위 뼈의 질환, 근육의 약화, 관절의 신경 손상,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 유전적인 소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발생하는 관절은 고관절, 슬관절, 요추 등에 많이 발생하며, 손가락이나 발가락등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손목이나 팔꿈치, 발목 등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발병 연령은 주로 50세 이후이지만 발생 하지만 외상이나 유전, 또는 그 밖의 원인에 의해 50세 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주로 다음과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성 

연골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주성분인 단백질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 연골이 쉽게 손상되어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가족적으로 발생하며 여자환자의 경우 수지관절의 골극 형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태어날 때부터 관절의 모양이 기형적으로 생겨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만 

비만은 슬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체중과다는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근육쇠약 

허벅지 근육이 약한 사람은 특히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발생 위험이 많습니다. 

▲외상이나 과도한 사용 

무릎이나 고관절 주변의 외상 혹은 과도한 사용은 퇴행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험성도 매우 높습니다.  특정 작업으로 인해 일부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이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부나 선착장 노동자들처럼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퇴행성 관절염>

한의학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막혀서 소통이 되지 않는다’란 의미의 비증(痺證)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관절에 기혈(氣血)이나 기타 생리적으로 필요한 물질들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해 생기는데, 풍(風) 한(寒) 습(濕) 등 외사(外邪)가 침범할 때 발병합니다. 만성적인 피로 상태에 있는 사람이나 노인, 허약자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한의학적에서는 풍(風)으로 인한 관절염을 행비(行痺)라 하는데 통증이 여러 관절에 바람처럼 돌아 다니는 특징이 있으며, 비교적 작은 관절 부위에 흔히 발생합니다. 

한(寒)으로 인한 관절염은 통비(痛痺)라고 하는데 관절과 근육 등에 극심한 통증이 있으며 돌아다니지는 않습니다. 관절 부위를 차게 하면 통증이 심하고 따뜻하게 하면 감소되며, 맑은 날에는 증상이 가볍고 흐린 날에는 심합니다. 

습(濕)으로 인한 관절염은 착비(着痺)라고 하는데 관절부위의 통증과 함께 몸이 무거워 활동에 힘이 많이 듭니다. 또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관절부위가 붓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풍한습(風寒濕)이 침범한지 오래되어 열(熱)로 변해 발생하는 열비(熱痺)가 있는데 관절부위에 빨갛게 열이 나며 통증이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심한편입니다. 차게 하면 통증이 약간 감소합니다.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날씨병(천기병)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관절염이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저온, 고습, 저기압 등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예방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 부위를 항상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좋게 유지해 주어야한다는 점입니다. 또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단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과 소견으로 가능하며 엑스선 검사나 골스캔, 관절천자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 필요에 따라 MRI나 CT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

관절염의 한방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항상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좋게 유지해 주어야 하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적극적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침, 부항, 뜸, 식이요법과 물리치료 등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우선 침으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무릎과 관련된 근육들이 경직 돼 있거나 위축돼 있는 무릎 관절염의 경우 근육이 뭉쳐 있는 경혈에 침 치료법를 적용하면 뻑뻑하던 무릎이 많이 부드러워집니다. 

또 통증이 심한 자리에는 온열요법인 뜸 치료로 혈행장애를 개선합니다. 한약의 효능과 침술효과의 장점을 하나로 합쳐 상승효과를 보는 약침요법과 침, 뜸, 부항의 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봉독약침 또한 좋은 치료방법으로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풍한습(風寒濕) 등의 발병 원인과 체질, 병증 및 퇴행 정도의 진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처방된 약제를 응용한 한약처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을 완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은 여러 가지 도움을 줍니다.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을 기능을 개선해 주며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유산소 운동은 관절에는 부담을 주지 않고 전신상태를 최적상태로 유지해 줍니다. 고관절이나 슬관절의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걷는 운동이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처음에는 10분 ∼15분 정도 천천히 걷도록 하며 점차 걷는 시간을 조정하여 시간을 늘려 봅니다. 슬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다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해야 하며 자전거 타기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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