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칼럼] “또 한 해를 보내면서” - 시애틀한인로컬소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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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칼럼] “또 한 해를 보내면서” - 시애틀한인로컬소셜칼럼

2019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갔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

김동길 교수님은 “70대는 70마일로. 80대는 80마일로, 90대는 90마일로 세월이 지나간다”고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나이를 거듭할수록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 어렸을 적에나 젊었을 때에는 세월이 지겹게도 느리더니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에 정비례하여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 

오늘 나는 또 한 해를 보내면서 일본인들이 우리네 삶을 이야기한 일곱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이 세상에서 가잘 즐겁고 훌륭한 것은 한 평생 걸려할만한 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는 것이다. 3)세상에서 가장 처량한 일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할 일은 만들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4)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것은 남의 살림을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것이다. 5)세상에서 가장 존중해야 할 일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결코 은혜를 끼쳤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6)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모든 것에 애정을 품는 것이다. 7)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위 7가지는 오늘의 일본을 만든 후쿠자와 유기치(일본 게이오대학 창립자)의 말이다.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고 사람 밑에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우리의 옛말에도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하나님은 사람을 평등하게 창조하셨고 평등하게 살도록 하셨다. 다만 인간 자신이 게으르거나 평등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성경에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다. 지나간 1년을 소홀하고 게으르게 보냈다면 이제 새해부터는 위에 소개한 7가지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성심껏 2020년 한 해를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내년 말에는 많은 소득이 있고 보람 있는 한해를 살았다고 자부하며 감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과 각기 다른 재능을 주셨다. 주신 재능을 잘 발휘하고 부지런히 일해서 후회 없는 새해,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열심히 일한 개미는 먹을 것이 많지만 그늘에서 노래만 부르던 매미는 배고픔을 면할 수가 없다.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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