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대입 신화 깨기3: SAT 봐, 말아?"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대입 신화 깨기3: SAT 봐, 말아?"

해마다 5월 중순이 지나면 ‘대학 입시’라는 경주의 바통이 현재 시니어들에서 11학년 학생들에게 완전히 넘어간다. 그래서 오는 2024-25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학생들, 특히 올여름이 지나면 주니어와 시니어가 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알아 두시면 유익할 내용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3주 전에 시작했다. 


이 시리즈의 초두에 지적한 것처럼, 입시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능력과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이다. 그 다음은 그것에 합당한 여러 가지 교육 정보를 학교의 카운슬러나 믿을 만한 전문가들의 글 등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여러 가지 결이 다른 의견들, 특히 주위에서 얻어 듣는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을 잘 구별해 내는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시리즈는 인구에 회자되지만, 신화에 불과한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다음 주까지 소개할 이 내용은 교육 담당 기자인 발레리 스타라우스의 기사를 토대로 관련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묶어 필자가 결론을 내리는 방식을 취할 것인데, 지금까지 ‘대입 에세이는 중요하지 않다’와 ‘과외활동은 많을수록 좋다,’ 그리고 지난주에 ‘아이비리그 학교들이 가장 들어 가기 어렵다’를 소개해 드렸다. 


이번주에는 ‘AP나 IB와 같은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목에서 보통 성적을 받는 것이 쉬운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낫다’가 이어진다. 그리고 여기에 필자가 한 가지를 덧붙여 팬데믹을 거치며 유행했던 새로운 신화인 ‘이제 대입 학력고사인 SAT/ACT는 중요도 면에서 한물이 간 시험이다’를 이번 호에 설명드린다.


4. 보통 과목에서 A를 받는 것이 어려운 과목들에서 평균 점수를 받는 것만 못하다:

필자도 소속되어 있는 전미 대입 카운슬러협회가 매년 수집해 발표하는 “대입 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에 의하면, 대입 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강한 과목이 해당 고교의 과목들 중에서 얼마나 어렵고 도전적이었는지의 여부이다. 


간단히 말해, 대학 측은 지원자들이 수준이 높은 AP나 IB와 같은 수업을 수강하고 최고의 성적을 얻기를 요구한다. 그러니 쉬운 보통의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AP나 IB 과목에서 B를 받는 것이 보다 더 낫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렵고 도전적인 대학 수준의 과목들을 듣고 B

이하의 성적을 받는 것은 대입 사정에서 상당히 불리한 지경에 처할 것은 확실하다는 점이다. 이 학생을 선발하면, 해당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공부할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좌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자신의 능력에 가장 적당한 과목을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AP를 수강하고 A를 받는 것이 최고라는 말 되는 이야기가 가장 맞는 말이다.


5. 대입 학력고사인 SAT/ACT는 중요도 면에서 한물이 간 시험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 표준 시험들은 미국 명문 대학의 입학 사정에서 거의 항상 중요한 많은 요소들 중의 하나였다. 


십여 년쯤 전까지도 유덥을 포함하는 미국의 명문 주립 대학들은 학교 성적과 시험 성적 두 가지만을 비교해 당락을 결정하는 어드미션 인덱스를 사용한 적도 있다. 그러나 명문 사립 대학들의 경우는 지원자들의 학교 성적과 이 시험 성적들이 많은 경우에 거의 완벽한 경우가 많아 그리 큰 변수가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낮은 시험 성적을 가진 학생에게는 이것이 중대한 결격 사유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거의 대부분의 명문 대학들이 이 시험 점수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돌리면서 SAT/ACT 점수가 합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은 분명했었다. 


그러나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 코로나바이러스가 힘을 잃자 이 선택 제출론도 덩달아 힘이 빠졌다. 2022년 3월에 MIT가 이 시험 점수의 제출을 다시 필수로 요구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래, 조지 타운을 비롯한 다른 명문 대학들이 이 결정에 동조했고, 최근에는 칼텍도 같은 정책을 다시 채택 한 바 있다. 


올해 초부터는 여덟 군데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의 반수(하버드, 코넬, 브라운, 예일)이 지금까지 동일한 정책을 발표하며 필수론에 힘을 보태고 있는 실정이고, 이것은 아마도 조만간 새로운 흐름/정상(a new normal)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 사정에서 이러한 새로운 경향을 맞닥뜨리면, 이 새로운 거친 파도를 또한 타고 항해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네 자녀들의 할 일이다. 이 두 시험 중에서, ACT는 기존의 시험 형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SAT는 올 3월부터 시대의 흐름을 따라 디지털 시험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더구나, 종전의 3시간에서 2시간 정도로 시험 시간을 축소시켜 수험생들의 집중도를 높여 주고, 수험생의 능력에 따라 다른 문제들을 푸는 어댑티브 테스트(adaptive test)로 형식을 바꿔 보다 정확한 학력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선전하는 등 학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자,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절한 응전은 다가 오는 긴 여름 방학 동안 이 시험 준비에 힘을 쏟는 것이 아니겠는가? 특히 10학년에서 11학년에 올라 가는 학생이라면 진지하게 시험 준비에 임할 필요가 있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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