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화룡베이(1) -시애틀한인로컬소셜칼럼
하노이 호캠레이크 지역의 근사한 호텔에 우리일행이 묵고서 밖의 음식은 전면사절을 하고 호텔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는데 음식 맛이 생각보다 신통치가 않아서 우리 일행 4명 모두가 이곳에서 자라는 과일로 식사를 거의 대신했던 것 같다.
우리일행은 매끼마다 이곳시애틀에서 사려면 파운드당$ 8,99이상씩 하는 폐션후릇과 포멜로, 두리안, 잭푸릇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간식으로는 과일 말린 것을 사가지고 다니며 먹고 다녔다.
우리들은 과일은 무조건 좋아하는데 문제가 생긴 것은 몇 날 며칠을 과일로만 채운 위속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두리안이라는 과일은 미국에서도 동양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인데 과일에서 나는 향내가 마치 화장실 냄새 또는 오랫동안 씻지 않은 발냄새 같다고들 하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근무했던 직장에 월남출신들의 카운슬러들이 자주 사가지고 오던 과일이라 처음에는 나도 두리안 냄새가 싫어서 꺼려하다가 두리안을 한번 먹어보고 난 후에는 너무나 좋아하는 과일 이 되어진 과일인데 두리안이 입안에 들어가면 마치 입안에서 과일이 그냥 녹아드는 느낌이 느껴지는 노란색의 과육이 진한 향내(?)를 내는 과일이다.
물론 우리는 이곳월남에서 시애틀에서는 비교도 되지 않는 값싼 가격에 두리안을 실컷 먹을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사흘 낮을 과일 만을 먹으며 월남특유의 강한 향내 나는 음식을 멀리 하고 어쩌면 어떻게 이렇게 값싼 가격에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나? 라는 감사한 마음까지 가져보며 과일로 배를 채웠다.
문제는 나와 함께 간 일행 중 백인친구에게서 문제가 생겼다.
나는 평소에 위가 튼튼치 못해서 조금이상한 음식을 먹게 되면 금방체하고 또한 화장실로 직통을 해야 하는 그런 과민성징후가 있어서 밖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그리고 밖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선별에 특별히 신경을 예민하게 쓰고는 하는데 이곳음식의 생선 베이스 국물 음식 냄새가 미국에서 파는 월남음식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는 우리의 비위에 맞지 않으니 천상 맨밥을 먹든지 과일을 먹든지 해야 했다.
며칠내리로 먹은 과일 위주의 식사는 결국은 위에 통증을 가져오며 과일에 있는 산 때문에 위에서 신물이 올라오고 화장실은 한 시간에 한두 번씩 다녀와야 하는 상태가 되었었다.
우리 일행 중 나와 린다는 특별히 더욱더 심하게 위장장애를 갖게 되면서 다음목적지인 화룡베이로 가는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어찌할까? 고민하는데 다행이도 막상 화룡베이로 떠나는 날에는 나와 린다 둘 다 위상태가 좋아져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우리가 머물던 호캠에서 화룡베이가 있는 곳까지는 리무진으로 2시간 30분정도를 운전해서 가야하기에 리무진에 탑승했는데 리무진은 운전사 빼고 8명이 더 타게 되어있는데 우리일행이 네 명 그리고 중간 즈음 가다가 두 커플을 차에 더 탑승시키고는 화룡베이로 고우 고우…
차가 한시간30분정도 달리자 운전사가 우리들에게 손짓발짓으로(언어가 소통이 되지 않는 운전사의 안내로 여행을 다니려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내려서 볼일을 보라고 그리고 사고 싶은 물건들이 있으면 사라고 우리그룹들을 내려주었는데
우리는 볼일들을 보고 휴게소안을 어슬렁거리며 구경을 하는데 살만한 물건들은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고 여기도 역시 한국산 쵸코파이 그리고 한국산과자 사탕들이 이곳월남 과자 값의 대여섯 배의 가격으로 진열되어있었다.
우리 일행은 며칠 동안 내리 먹은 과일들로 모두가 위가 약해진 상태라 아무런 간식도 사지 않고 물만 마시며 화룡베이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우리는 이곳이 월남에서의 마지막 여행이라 화룡베이를 투어를 하는 가장 고급인 크루즈에다 하룻밤을 예약을 하였는데 작은 배를 타고 우리가 하룻밤을 항해를 할 크루즈는 이곳 항에서 최고로 비싸고 시설이 좋은 배로 선착창에서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융슝한 환대와 대접을 받으며 각자의 객실로 향하였는데 객실이 얼마나 깨끗하고 시설이 멋지게 준비되어있는지 하루만 예약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배안에서그동안 이곳에 출장 오면서 일을 해야 했던 복잡한 머릿속을 며칠간 아무런 생각없이 지내면서 항해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리 동료들은 배로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고(점심메뉴로는 신선한 해산물이 너무나 예쁘게 요리가 되어서 나왔는데 음식들은 데코레이션은 너무나 예쁘게 해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맛있을 줄 알았는데 모든 음식 맛이 심심할 정도로 아무런 맛이 없었다.
우리 일행은 음식이 나올 때마다 소금과 후춧가루 그리고 치즈 등등을 더 요구하여서 음식에 쳐 넣고 먹으면서 한숨을 쉬는데(배는 너무나 고급스럽고 아름다운환경인데 음식이 맛이 없으니 나온 음식역시 체념을 하고 함께 나온 과일과 우리가 사가지고 간 페션후릇(우리는 네 사람이 먹을 양으로 여행가방 한 가방은 그득히 페션 푸릇으로 채워갔었다.
배안에서도 과일로 양을 채우고는 배는 항해를 시작하는데 저녁놀이 지는 화룡베이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도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우리를 태운 크루즈배는 물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데 크고 작은 웅장한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양들의 1100개의 섬들이 환상적으로 서있었다.
우리를 태운 크루즈에 있는 가이드는 화룡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설명을 해주었는데 먼 옛날 징기스칸이 이끄는 용맹스러운 사나운 몽고군이 월남에 쳐들어오는데 워낙에 용맹스러운 몽고군들을 당해낼 수 없었던 월남사람들이 자기들이 믿는 신에게 간곡히 기도를 하면서 몽고군을 물리쳐서 월남을 지켜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월남의 수호신이 하늘을 꽉 채울 만치 큰 용을 내려 보내어 몽고군들이 쳐들어오는 배들에게 불구슬들을 뿜어내어서 모든 배들을 격파시켰는데 몽고군들이 퇴각을 하면서 그 많은 불구슬들이 모두가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야기가 그럴듯하게 들리는 정말로 아름다운 베이였다.
하늘을 붉게 물들 던 아름다운 저녁놀이 지고 배안에도 어둠이 내리면서 배안에는 요가 클래스 또 월남쌈 만들기 시합들이 있었는데 물론 음식 만들기 좋아하는 나는 월남쌈 만들기 시합에 사인을 하고 우리 친구들 셋은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하는말 레지나, 우리 먹을 만한 음식이 이곳에 거의 없으니 이번 월남쌈 만들기 대회 나가면서 문조건 많이 만들어서 우리들의 배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서는 나는 사명감을 띄며 월남쌈 만들기 대회에 도전을 하였는데 우선 월남 쉐프가 먼저 나와서 월남쌈 만드는 법을 두 번 보여준 후 우리 참가자들에게 만들 재료와 양을 주면서 시작을 동시에 하고는 정해진 시간 내에 누가 예쁘게, 맛갈스럽게 많이 만드는가의 시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