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공부를 안 하는 것과 생각을 안 하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1) -시애틀한인로컬미술칼럼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수많은 직업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분야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 경쟁자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큰 격차를 벌이는 패러다임의 이동은 바로 창의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갖고 있는 가장 탁월한 능력, 즉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고 개발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 또는 과거의 사고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사실을 자신의 뇌에서 스스로 제거하여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가치를 발휘하게 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꾸어 가는 과정을 겪어간다는 것은 본인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고정관념을 리부팅(Rebooting)하는 결정권을 행사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회사들은 직원들의 생각을 생활 속의 고정관념에서 깨어주기 위해서 회사 내 인테리어나 사무실 구조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제공하며 직원들의 개인적인 스타일을 우선해주며 개개인의 성향개발에 뒷받침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관습적인 고정관념은 창의력 개발에 가장 큰 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에서 미술대학 가기를 원하는 많은 한인학생들 상담을 통해 보면 아직도 기술력에 중점을 둔 작품들이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포트폴리오 준비에 있어서 손재주만으로도 입학 가능한 학교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진정 원하는 전공분야에서의 뛰어난 인지도와 전문적인 시설이 준비된 대학교로의 입학을 원한다면 어디서든 본 거 같은 일반적인 표현력만으로는 포트폴리오 준비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인식하며 판단력을 키워가는 힘이 생길 때 본인만의 자신감 있는 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미술관련 전공대학을 들어가서, 1, 2학년 동안의 파운데이션 수업은 무난히 통과한다 해도 3, 4학년에 가서 부딪혀야 할 기초지식의 활용과 아이디어 개발 방식에 있어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음을 보아왔습니다. 주어진 질문에 대해 바로 단답형답안을 던지기보다,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이론을 감별해서 문제를 인식하며 그 문제를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을 해석하기 위한 판단력을 세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비주얼적인 이미지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을 파악하든지 내용을 이해해가면서 주관적인 해석력과 비판력을 길러 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생각을 해야겠지요. 문제를 외우고 답을 외우는 훈련방식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이해력과 판단력을 연결해가는 훈련방식이 필요해지는 것이 창의력의 바탕이며 미술 분야의 핵심을 이해하고 발전해갈 수 있습니다.
학과성적이 안 좋다고 대학을 가기위해 미술전공을 시킨다고들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 중에서 정말 생각을 못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으며, 나름대로의 관심대상을 파고들고 추진해나가기 위한 생각의 힘을 세워가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얼굴을 잘 그리는지, 어떻게 사과를 잘 그릴 수 있는지, 어떻게 나무를 똑같이 그릴 수 있는지… 등의 분야에서도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습득하는 것과 무조건 손으로 익혀서 그려내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의 생각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는 능력이 바탕이 된 자만이 창의력을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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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