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성경 속의 무림고수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성경 속의 무림고수

10월 1일에 한국에 갔다가 10월 말에 미국으로 돌아와서 11월에 우리 칼로스 30명의 사역자들에게 후원금을 주어야 하는데 과제를 낸 사람에게만 주는데 전원이 다 내어서 후원금은 많이 나갔지만 너무 감사했다.

과제란 우리 목사님의 유튜브 설교를 듣고 한 달에 4개를 요약해서 내거나, 은혜 받은 것을 써 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성실하게 쓰고 어떤 사람은 아주 간단하게 엉터리로 돈 때문에 쓰는 것도 있다. 


그것을 그대로 나는 내 카페에 다 올리는데 사람마다 가명을 하나씩 만들어서 외부 사람들이 그 사람을 모르게 한다. 탈북자들이 주로 많아서 그들의 신분이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행여 누구인지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본인은 자기가 쓴 글이 영원히 인터넷에 남을 것이다.


내 Daum 카페는 오래전에 문학 카페로 내 소설과 희곡들과 시와 수필들과 칼럼과 내 일기 등으로 시작했다가 은퇴하고 나서 전적으로 선교 활동에 집중하면서 “칼로스월드미션(KWM)”으로 이름을 바꾸고 칼로스 사역자들의 간증과 과제를 올리고 있다.


30명이 등록을 하고 본명과 가명을 쓰고 사진도 보내오고 해서 나도 사진을 보고 그 사람을 알게 되고 사정도 알게 된다. 세 사람을 후원하는 가정이 두 가정이고 부부를 후원하는 가정이 2 가정으로 합하면 열 사람을 후원하는 것으로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님과 중학교 학생 한 사람을 5년 동안 후원하고 있는데 착실하게 과제를 잘 해내고 있다. 또 한 가정은 부부와 어머니인데 한국으로 넘어온 지 얼마 안 되어서 60세 된 어머니가 인터넷을 잘못해서 노트에 펜으로 글을 써서 사진을 찍어 보낸다.


본래는 탈북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을 위해서이지만 방금 배를 타고 온 가족이 생활도 어렵고 신앙생활을 시작해서 돕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 스리랑카, 브라질, 멕시코, 도미니카, 파라과이 선교사님들도 돕고 있는데 예전에는 더 많은 선교사님을 도왔지만 지금은 과제를 해내는 사람들만 하려고 정리하고 있다.


교회를 짓고 보수하는 일에 후원을 요청하면 후원자 카카오톡방에 올리면 후원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거금을 후원해 주어서 그 사람의 이름으로 선교지에 보내기도 하는데 그렇게 거금을 후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선교의 일은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고 주님께서 때마다 기도하는 대로 응답해 주시는 것에 큰 감동을 받는다.


내년 1월 말, 3박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인 선교사님들 가족 여름 세미나가 있어서 남편이 강사님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곳 신학교 강의를 위해 먼저 일주일 강의하고 세미나에 가기로 했다.

이번에 C 권사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 반가워하시면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거금의 선교비를 모아 놓았다고 하면서 주셨다.


자신은 간병인의 일을 하고 사치도 안 하시고 관광도 안 가시고 알뜰하게 사시면서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미안해하니 “사모님께 드리는 것 아니잖아요? 선교비예요.”라고 위로까지 해 주신다.

한국이 어려워서 후원하던 교회가 끊어져서 고통당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많은데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에 극동방송에서 “성경의 무림고수”라는 프로그램에 남편이 출연했는데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성경을 많이 읽고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이야기로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기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우리는 모르는 프로그램인데 부산의 성경을 많이 읽는 목사님의 소개로 남편이 나가게 되었다. 남편은 아무것도 안 하고 성경만 읽는다고 내가 불평을 많이 했다.


아들과 세계 좋은 곳에 관광을 많이 갔는데 남편은 주로 방콕을 하고 성경을 읽는다. 나하고 아들하고만 좋은 관광을 하고 언제나 나 혼자 아름다운 푸른 바닷가를 거닐면서 사람들에게 사진을 부탁하고 사진 한 장을 찍어서 추억을 남긴다. 남편이 없는 과부처럼 참 처량하고 많이 다투었다.


이번에도 어느 여자 목사님이 브라질 세미나 후에 이과수 폭포에 가자고, 그래야 사람들이 따라가지 세미나만 하면 누가 따라가느냐고 자기도 이과수 폭포에 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광고를 했는데 막상 그 목사님이 아파서 못 가겠다고 하고 제일 먼저 꼭 가시겠다고 하신 권사님도 너무 아프셔서 못 가겠다고 하고 가겠다고 한 사람들이 비행기도 갈아타야 하고 너무 멀어서, 또 사정상 못 간다고 한다.


신학교 세미나까지 열흘 동안이나 성경 공부를 한다고 하니 같이 가기 원하던 사람들이 실망하고 안 가는 것이다. 아직 복음을 전할 수 있을 때에 부지런히 교재를 쓰고 세미나를 하는 것이 남편의 남은 생의 목적이고 나는 불평하고 또 회개를 많이 하면서 “항상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하나님의 명령을 날마다 암송하면서 기도한다.


극동방송의 “성경 속의 무림고수” 주인공들의 기적의 간증을 들으며 새롭게 남편의 사역에 감사하면서 동행하기를 결심하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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