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한국에서의 첫 주일의 행복한 예배
한국에 와서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김 목사님의 인도로 안과에 갔는데 남편의 눈이 많이 나빠져서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았고 권사님이신 의사께서 김 선교사님과 남편의 진료를 무료로 해 주셨고 두 분 약까지 사 주셨다. 우리가 다니던 치과는 전화를 안 받아서 그냥 찾아갔는데 아드님의 치과를 도우러 서울의 치과를 접고 마산으로 내려가셨다고 한다.
너무 싸게 잘해 주셨는데 아쉽다. 다시 김 선교사님께 물으니 자기 가족이 다니는 치과를 소개해 주셔서 찾아갔다. 남편은 미국에서 빠진 임플란트를 다시 끼었고 나는 앞니가 부러져서 옛날에 했던 것을 다 뜯어내고 다시 잘하게 되고 보기 흉한 뻐드렁니를 예쁘게 잘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어릴 때부터 너무 심했던 뻐드렁니였고 이제 80이 되어서 체념하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의사가 새롭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감옥에 갇혀 있는 북한 포로 이강은과 백평강을 위해서 내 책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저들 데려오는 일을 후원하겠다고 기도했는데 책은 생각대로 팔리지 않았고 우리 사랑하는 후원자분들께서 책을 받고 헌금을 해 주어서 에스더에 그들을 위한 계좌에 헌금했다.
그들이 풀려나오기가 참 힘들다고 했는데 우리가 한국에 오니 그들도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너무 기뻤다. 내가 아무 힘도 없고 그들은 너무 불쌍하고 울면서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었다.
앞으로 그들이 이 한국에서 예수님을 잘 섬기고 보람 있고 지혜롭게 잘 살아가기를 기도해 주어야 하리라.
한국에 오니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더워서 좀 힘들다.
첫 토요일에 둘째 동서 형님의 팔순을 63빌딩에서 방을 빌려서 남편이 예배를 인도하고 가족 14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조카딸들과 만나고 형제자매들도 만나서 즐거웠다.
한국에서의 첫 주일에 러시아 선교사님이 너무나 존경한다고 하는 “나다공동체 로커스교회”로 갔다.
김 목사님이 스승인 나 목사님과 이 교회 목사님, 두 분을 너무나 존경한다고 하면서 읽어 보라고 책자도 주시고 선전을 하셔서 주일에 가기로 했는데 남편을 오후에 그 교회가 운영하는 신학연구원에서 특강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 목사님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고 쾌히 오후 강의 승낙을 받아 아침 식사를 일찍 하고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마곡역에서 내려서 교회에서 마중 나온 부목사님의 차를 타고 교회로 갔다. 부목사님이 다섯 분이신데 모두 서울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계속 이곳 연구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담임목사님도 서울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유학도 다녀오시고 박사 학위도 받으시고 지금 연세신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다.
까마득한 자식 같은 젊은 후배들로 너무 순수하고 귀하고 사랑스럽다. 교회 정문 앞에 가니 부목사님의 7살 꼬마 아들이 안수집사님과 같이 주보를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꼬마가 자기가 하고 싶다고 자원해서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일을 즐거워하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의 곤한 날이 이를 때에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 앞에 두 손 들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라고 찬송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어릴 때에 부모가 기도의 본을 보이고 가르쳐야 한다.
예배가 너무 은혜가 넘치고 젊은 사람들의 진실한 찬양이 아름다워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 대학생 같은 동안의 교수이신 김리아 목사님의 설교가 지적이면서도 성령 충만한 고상한 아름다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고 특이한 감동을 받았다.
요즘의 신학대학 교수들이 예수님 말씀을 자기들 마음대로 풀어서 해석하고 신학교가 엉망이라는데 이 목사님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고 많은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모이고 있고 존경하고 따르고 있고 러시아 김 목사님도 그들 중의 한 분이시다.
한식당에서 점심을 잘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오후 2시에 교회가 아닌 연구원 빌딩에서 남편의 특강이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뜨거운 열기로 모여서 1시간 30분의 원고도 없는 남편의 열정적인 강의를 들었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뽑아서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포스터도 만들어 광고를 붙이고 젊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너무 잘하고 은혜를 받았다.
나중에 담임목사님이 나에게도 나오라고 하고 남편과 같이 세우고 사람들에게 목사님과 사모님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안아 드리고 싶은 사람들은 나와서 한 번 안아 보시라고 언제 이런 분들을 안아 보겠느냐고 하니 모두 나와서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고 노래도 불러 주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남편에게 지도위원도 되어 달라고 하고 나에게는 신문도 만들 것인데 글도 써 달라고 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하는 말이 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고 기도해 드리리라 저절로 뜨거운 마음이 된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성령 안에서 하나라는 것을 느낀 행복한 주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