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기드온칼럼] 복음통일로 온 세대 함께 모였다
MZ 세대 깨운 <4차 글로벌 복음통일 선교컨퍼런스-댈러스 2023> 현장 보고서
지난 2023년 8월 14일~17일 댈러스 소재 베다니 장로교회(장햇살 목사)에서는 "제4차 글로벌 복음통일 선교 컨퍼런스"가 은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선교대회는 2018년에 결성된 글로벌복음통일선교네트워크(대표 임현수 목사, 사무총장 박상원 목사, 지도위원:
정성진/고명진/이용희/오창희 목사)기 주최하고, 기드온동족선교회의 주관으로 댈러스 지역 교회 성도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주와 도시에 흩어져 있는 미주 한인 교회 성도들 또한 세계 한인 교회 성도들을 포함하여 한국과 미주의 다양한 북한 선교 전문가들과 성도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의와 메시지를 들으며 뜨거워진 마음으로 함께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선교대회는 ‘MZ세대를 깨우는 미주 디아스포라 복음통일연합 전략’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서 미국에 정착하면서 인종/언어/가족 간의 마찰 등의 어려움을 복음으로 극복하고 어엿하게 복음 사역을 하는 EM청년사역자들은 물론 현재 우크라이
나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며 전 세계를 깨우고 있는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사역자를 비롯하여 한인 2세 찬양 선교사로서 한국에서 다음세대를 키우는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출신 찬양 사역자 ‘브라이언 김’을 초청해 말 그대로 MZ 세대가 복음 통일을 위해 함께 연합하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은 '다양한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북한 출신 연광규 전도사가 중국에 어렵게 건너와 예수님을 믿고 다시 복음전파를 위하여 재입북하여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하면서 복음을 전한 독특한 간증을 통해서 지금도 그 어렵고 힘든 북한 땅에서 주님께서 일을 하고 계심을 감동적으로 전해 많은 청중들의 마음을 열어 많은 지역에서 다양하게 모인 이들에게 북한동족들을 위한 계속적인 기도와 사랑의 마음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둘째 날 오전 주제강의를 맡은 강동완 교수(동아대 북한정치학)는 북한의 실상과 복음의 필요성에 대해서 호소하였는데, 강 교수는 직접 촬영한 북한 지역의 사진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북한 지역의) 지금의 실상과 지역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복음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된다.
특별히 여러 사진 설명 가운데, 100여 가옥이 있는 마을에서 우물 하나를 두고 긴 줄을 서서 물을 긷는 장면이나 이 지역의 어린이들이 두만강 접경 지역에서 사진을 찍는 강 교수 일행을 향해 군사 교육용 총을 겨누는 장면이 너무 가슴 아픈 내용이라고 소개할 때 청중석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북한 동족들이 하루빨리 이 끔찍한 사슬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미주의 교계와 성도들이 연합하여 목소리를 내줄 것"을 부탁하였다.
이후 오후 시간은 각 주제별로 선택 강의를 가짐으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질의를 하는 시간들로 본격적인 컨퍼러스가 시작되었다. 셋째 날 저녁 콘서트를 진행한 플루티스트 송솔나무는 아름다운 연주뿐만 아니라 소년 시절 어렵게 만난 플루트와 인연 그리고 혈혈단신으로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부러져서 본드로 다시 붙인 휘슬을 소개하며 “이제 소리도 잘 나지 않는 이 악기를 버리지 못하고 연주하는 이유는 이 악기가 바로 나 같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부족한 자신을 사용하고 있는 하나님의 간증을 나누면서 70년간 허리가 부러진 한반도를 보면서 분명히 다시 싸매시어 갈등으로 멍든 이 세상을 싸매실 놀라운 주님의 메시지가 복음통일에 있음을 믿고 우리 각자를 어루만지고 싸매신 주님을 믿고 주님의 이웃을 싸매고 동족들을 위로하는 소리를 내자고 전하였다.
넷째 날은 젊은 EM청년들의 간증과 강의가 있었는데, 특별히 애리조나 피닉스에 온 피터 김목사는 "Died to Live'라는 제목으로 청소년 시절 가정의 아픔과 마약과의 싸움을 통해서도 결국 하나님께서 자신을 다듬으시고 부르신 놀라운 간증은 결국 복음만이 세대와 가족을 싸매고 하나되게 함을 영어로 감동력 있게 전했다.
이후 저녁 찬양 집회를 인도한 ‘브라이언 킴’은 자신이 2세로서 한국말도 못하지만 한국에 가게 된 이유를 소개하며 복음통일의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선포했다. 특히 자신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음 세대에게 소개하기 위하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찬양 사역의 길을 걷고 있는 간증을 전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선교대회에 함께 참여했던 다음 세대 중 성지연 청년(한국)과 박은진 청년(D.C)은 “앞으로 더 젊은 세대들이 이런 컨퍼런스를 통해서 세대 간의 소통을 극복하며, 나아가 국제적인 정세와 복음적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워싱턴에서 공부 중이지만 이런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봉사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각각 소감을 전하며 선교대회의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4차 복음 통일 선교대회는 다음 세대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었다. 선교대회를 마무리하며 기도 순서를 맡게 된 에스더 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는 미국에 있는 디아스포라 교회를 도전하며 “지금 미국이 위기에 처해 있는데, 미국이 전 세계에 동성애와 낙태와 마약을 수출하지 않고 성경의 진리를 대적하고 가정을 무너뜨리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상이 팽배해지지 않도록 여러분이 미국을 지키고 미국을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길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기드온 동족 선교회 대표이자 이번 4차 선교대회를 전체 총괄로 섬긴 박상원 목사는 “지난 4일 동안 베다니장로교회 장햇살 담임목사 이하 당회원들과 성도들 그리고 손과 발로 함께 뛰어준 교역자들과 150여일 기도와 금식으로 기도하여 주신 기도자님들, 또 100도가 넘는 더위에도 헌신적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주의 종들을 위하여 섬겨주신 결과로 어린이부터 실버들까지 함께 복음과 통일이라는 주제로 어울릴 수 있었던 것은 실로 기적에 가깝다.
그러나 이 일은 온 세대의 일이고 맞이할 미래이기에 함께 하는 것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려워하고 있다. 그것은 주님의 계획과 섭리를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그 일은 하나님의 전적인 결정에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리고 서로 연합하여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 대회는 올 10월 방콕에서 서밋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고, 복음통일은 한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누리게 될 축복이며 전세계에 미칠 파급이기에 다음 세대들까지도 일찍부터 배우고 가르쳐야 할 공동의 기도이며, 사명이자 온 세대가 함께 누릴 축제이다.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아비들은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들은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