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스킨케어] 삶과 얼굴
성화 중에 ‘최후의 만찬’이라는 걸작이 있죠? 예수께서 열두 제자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시는 장면을 그린 그림인데 중앙에 예수께서 앉아 계시고 바로 옆에 전대(돈주머니)를 움켜쥐고 있는 자가 바로 은 30에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죠.
이 그림에 유명환 일화가 있는데 화가 다빈치가 온화하고 인자하신 예수님 형상을 그리기 위해 모델을 찾다가 드디어 발견하고 예수님 모습을 완성하고 이어서 심술궂고 악한 가룟 유다의 모델을 찾는 데 수년이 걸렸다는데 드디어 찾고 가룟 유다의 형상을 완성하고 난 후에 알고 보니 처음 예수님 모델이었던 바로 그 사람이 가룟 유다의 모델로 180도 변해있었던 거라네요. 아! 저런!
왜? 그리도 선한 사람이 그리도 악한 형상으로 변화됐을까요? 남의 호박에 말뚝박기, 남의 간장 단지에 소변보기, 동냥 다니는 중의 배낭 가방에 마른 쇠똥 주워 넣기, 미쳐 날뛰는 사람 코쑤시기, ㅎㅎㅎ. 하여튼 동네 못된 짓은 다 골라 했기 때문에 얼굴 형상이 그리 변했다고 하네요.
형사님들이 얼굴 형상만 보고도 범인을 잡는다고 하죠. 도둑은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눈빛이 섬뜩하고, 출생 때 양같이 온화한 얼굴도 자주 화를 내고 남을 폭행하면 눈빛이 양의 눈에서 늑대의 눈빛으로 변한답니다. 평안한 마음. 미움을 몰아내고 타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욕심을 몰아내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면 온화, 인자, 미소 띤 얼굴로 인하여 대우와 사랑을 받고 도미노 현상으로 주위의 지인들도 평화의 사람, 인자한 사람으로 변화시키죠.
반면에 놀부 얼마나 심술이 많고 악해요? 결혼했는데 마누라도 부창부수 같은 사람으로 만들었데요. 글쎄 놀부 마누라 찰진 쌀밥을 그릇에 퍼서 담고 있는데, 시동생 흥부가 뒤에서 배가 고파 “형수님 흥부네요” 하니 형수가 “이런 못된 놈 형수 엉덩이 보고 흥분된다고 하는 놈이 어디있어!” 하면서 밥은 고사하고 주걱으로 시동생 따귀를 내갈기고 구정물을 끼얹으며 “썩 꺼지라고 이 못된 놈아”라고 했다지 뭐에요. ㅎㅎㅎ.
아이쿠! 측은한 흥부 그러나 후에 제비가 박씨 물어와 성장 후에 톱질하니 금은보화가 쏟아져 호의호식했다지 뭐에요. 요것이 현대판 복권 당첨이죠? 애독자 여러분 다 그리되세요. 고운 심성은 착한 삶을 살게 되고 이렇게 계속해 사시다 보면 태생이 좀 거시기한 얼굴도 아름다운 얼굴 형상으로 서서히 바뀐답니다. 그렇다고 모처럼 좀 착한 일 하시고 즉시 거울 보고 그러진 마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유명스킨: 유명숙
Ph. 253-306-4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