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구약과 신약의 첫 질문
새해 첫 주가 되었다.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정말 날아간다. 나는 새벽에 1시부터 4시까지 일찍 깨면 다시 잠이 들지 않는다. 잠들려고 애쓰다가 잠이 안 들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내 생각은 사망이고 하나님과 원수라고 하셨으니 그냥 일어나서 기도하거나 영어 성경을 읽거나 글을 쓴다.
내가 사는 동안에 해야 할 즐거운 일들이고 때로는 벅찬 일들이지만 내 살아 있는 동안의 사명으로 한다. 나의 모든 잡념을 잊어버리고 나에게 영육(靈肉)의 건강을 주셔서 씩씩하게 청춘으로 살게 하신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라고 하셨는데 ‘쉬지 말고 기도하라’를 어떻게 할 수가 있을 것인가를 예전에 생각했는데 기도를 많이 하게 되면서 그 뜻을 깨닫게 되었다.
새벽에 주님께 인사드리고 교제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모든 일을 주님께 묻고 의논하고 감사하면서 생활하는 것이다. 그래야 임마누엘의 예수님과 동행하게 되는 것이고 스트레스를 없애고 강 같은 평강과 형통을 누리고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많은 고난과 스트레스와 아픔 속에서 너무 늦게 얻은 귀한 진리다. 세월이 너무 빠르고 귀해서 오늘 하루를 정말로 올바로 살아야 하겠다고 결심한다. 나는 그만큼 주님 앞에 갈 날이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젊었다고 나보다 더 오래 산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니 누구든지 항상 주님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살면 좋겠다.
뱀이 여자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나무의 모든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하나님께서 동산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으나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 뱀이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라.” 우리가 모두 아는 비극의 스토리다. 뱀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듣지 않은(?) 하와를 유혹했고 하와는 남편 없이 혼자 있다가 유혹에 넘어갔다.
뱀은 “정녕 죽으리라.”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죽지 않고 하나님 같이 되리라”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대적했고 하와는 “죽을까 하노라.”라고 대답했는데 이렇게 사탄은 하나님 말씀을 정반대로 대적하고 인간들은 “~까 하노라.”라고 의심하는 말을 한다.
“사랑의 하나님이 정말로 그렇게 무섭게 죽이시겠느냐?
그러면 살아남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고 사랑을 강조하면서 의심하고 대적하는 오늘날 크리스천들의 자기 합리화를 하는 현실이다. 그래서 성도들은 내 힘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말씀을 지킬 수도 없지만, 주님의 은혜로 날마다 회개하면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고 천국을 향해서 달려가면 주님께서 성령 충만의 은혜를 내려주시고 삶을 인도하여 주시리라.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내가 벗었으므로 숨었나이다” “어찌 먹지 말라 한 열매를 먹었느냐?” “하나님께서 주신 여자가 열매를 주므로 먹었나이다.”이렇게 죄를 짓고 남자는 밭을 갈고 땀을 흘려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여자는 진통을 겪으며 아기를 낳아야 하고 남편을 사모하게 되고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라고 하셨다.
뱀은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흙을 먹을 것이라고 하셨다. 죄를 지은 인간은 하나님을 피하여 숨고 나뭇잎으로 부끄러운 몸을 가렸으나 곧 말라서 벌거벗은 몸이 드러나자 하나님께서 짐승을 잡아 그 가죽으로 옷을 입혀주셨다. 죄를 지은 아담에게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찾아오시고 짐승의 가죽으로 옷을 입혀주시고 에덴동산에서는 쫓겨났지만,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께 소와 양으로 제사를 드리고 사함을 받고 살게 하셨다. 구약의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찾아오셔서 살길을 열어주셨다.
신약의 첫 질문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마 2:2)이다. 동방박사들이 왕궁으로 잘못 찾아가서 이 질문을 함으로 헤롯이 질투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2살 이하의 어린 아기들을 다 죽였다.
온 세상을 만드신 왕이신 예수님은 세상의 화려한 왕궁에서 태어나신 것이 아니고 가장 초라한 짐승들이 사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그 마구간을 아름답게 기념하게 만드신다. 우리 집, 초라한 마구간 같을지라도 그곳에 주님이 같이 살고 계신다면 그 어떤 화려한 궁궐보다도 아름다운 곳이 될 것이다. 십자가는 무서운 사형수 형틀이건만 예수님께서 달려 돌아가심으로 아름다운 대속의 십자가가 되었다.
주님이 태어나신 곳, 주님께서 기도하신 곳, 채찍에 맞으시고 끌려가시던 곳을 주님을 사랑하는 순례자들이 오늘도 그 길을 걸으며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비참하게 인류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공의의 하나님을 만족하게 하시려고 짧은 생애를 온통 고통 속에 살다 가신 주님을 위해 우리도 고난을 받으라고 하신다.
헛되고, 헛되고 헛된 세상의 삶은 잠깐이요 저 천국의 삶은 영원이니 지혜로운 자는 천국의 삶을 위해 이 땅에서 주님을 위해 아름답게 살면 이 땅에서도 행복하고 승리하리라.
세상이 점점 악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와 피조물들이 모두 살기가 힘들어 탄식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동방박사처럼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세상을 구원할 아기 메시야를 찾아가서 겸손히 경배하고 나의 가장 귀한 예물을 바쳐야 한다.
세상의 깊은 학문을 연구하다 보면 그 끝에는 반드시 메시야, 구원의 예수님을 만나고 임마누엘의 주님과 동행하는 은총을 받아야 진정한 진리에 도달한 것이다. 새해가 되었다. 우리는 천사의 음성을 듣고 찾아온 목자들이 아기가 누구인 줄도 잘 모르고 경배하지도 않은 것처럼 하지 말고 동방박사들처럼 구세주인 예수님을 깊이 연구해서 잘 알고 귀한 나의 보물을 주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삶이 되어 보람있게 사는 2024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