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 칼럼] 바벨론에게 항복하면 살리라/유다의 멸망 (10)
여호와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또 내가 그와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바룩에게 주매 그가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하였더라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베냐민 문에 이른즉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하고, 잡아 고관들에게 끌어가매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아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내가 왕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으니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서 굶어 죽으리이다
왕이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그들이 줄로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그가 시위대 뜰에 머문지라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성전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를 물으리니 한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 예레미야가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왕이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으며 네 생명을 찾는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리라
예레미야가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설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만일 항복하지 않으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하노라 하는지라 예레미야가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그러나 만일 항복 하기를 거절하면 모든 여자가 바벨론 왕의 고관들에게 끌려갈 것이요 네 아내들과 자녀는 갈대아인에게로 끌려가겠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의 손에 잡히리라 또 이 성읍으로 불사름을 당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 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의 군대가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매 시드기야 왕과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되 밤에 왕의 동산 길을 따라 두 담 샛문을 통하여 성읍을 벗어나서 아라바로 갔더니 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잡아서 바벨론 왕에게로 가니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눈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고 유다의 모든 귀족들을 죽였고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고 사슬로 결박하였더라 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성주에 남아 있는 백성과 항복한 자를 잡아 바벨론으로 옮겼으며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무 소유가 없는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두고 그날에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더라